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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SW지역 부동산 경기 뜨겁다

개발 중심 이동 중…부동산 매매량도 급증

워싱턴D.C.의 안전 지역인 노스웨스트 지역이 이미 개발 포화 상태에 이르러, 개발 중심이 서서히 사우스웨스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D.C.는 북서부, 남서부, 북동부, 남동부로 나뉘는데, 개발 효용성을 놓고 볼 때 남서부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노스웨스트를 중심으로 동쪽 지역 개발에는 곧바로 대규모 슬럼 개발이 뒤따르며, 개발에 따른 완충 지역이 없다. 그러나 남쪽 지역의 경우 포토맥강 하류를 끼고 있어 완충 역할이 충분하다.

입지여건을 고려해 이미 부동산 시장이 남서부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워싱턴 메트로 지역 중 부동산 경기가 가장 좋은 곳이 워싱턴D.C. 사우스웨스트다. 이 지역의 중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집코드 20024 지역의 경우 작년 2월 대비 올 2월 부동산 매매량이 18% 이상 증가했다. 작년 평균 판매가격은 32만1000달러였으나 지금은 37만800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리스팅 대기 기간은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짧은 20일에 불과하다.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이미 지난 2000년 이후 재개발 심리가 움직여 워싱턴메트로 지역 평균 이상으로 크게 올라간 상태다. 지난 2000년 평균 콘도 판매가격은 10만9000달러에서 지금은 37만1000달러다. 코압주택은 7만8000달러에서 30만달러, 싱글하우스는 19만8000달러에서 66만7000달러로 올랐다.



사우스웨스트와 인접한 사우스이스트 지역에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용구장이 들어서고 잇따라 대형 쇼핑몰 등도 입점하면서 메트로 전철역을 중심으로 고급 콘도와 임대용 아파트 단지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모두 24에이커 부지에 20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포토맥강 마리나 개발 프로젝트 와프(The Wharf)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토맥강은 상류 구간이 부유층의 주거지역으로 조닝이 묶이고, 중하류의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쪽 강변은 연방공원국과 주정부 공원국의 공원 용지로 지정돼 있어 유일하게 워싱턴D.C.지역 포토맥강만 부분적으로 개발돼 있다.

현재 포토맥강은 워싱턴D.C. 조지타운 강변 마리나 지구만 개발돼 있으나 노후화됐으며, 공원 용지가 많다. 와프는 조지타운 내의 부족한 강변 연안부두 기능을 넘겨받아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퍼슨 메모리얼이 위치한 강변 협곡 섬 안쪽에 워싱턴 채널에 자리잡아 천혜의 강변 부두 입지 조건을 갖춘 이곳에 현재 20억달러짜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사무실 면적 22만5천 평방피트, 소매매장 20만 평방피트, 주택 900채, 278개 객실의 호텔,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연시설, 1300대의 주차시설, 1천대의 자전거 주차시설,4백여대의 크고 작은 보트 접안 시설 등 총 160만 스퀘어피트 개발 프로젝트다. 현재 공정률이 70% 정도지만, 20여개의 유명 쉐프 레스토랑이 입점을 확정했다. 1차로 내년 6월 8개의 식당이 들어와, 워싱턴의 또다른 먹거리 골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의사당에 치우친 내셔널몰에서 남동쪽으로 와프로 이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음침한 곳이라 내셔널몰 관광패턴이 조지타운 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와프의 북쪽인 내셔널몰과 연결될 수 있는 개발 클러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김옥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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