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점유율 16년 만에 최저 하락세

하와이 호텔객실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집계된 호텔 객실점유율은 66%로 2002년 1월 이후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다. 일일 평균 호텔숙박비는 $198.38로 8.2% 하락해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는 필연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관광객들은 이에 따른 하와이 호텔들의 특별제안을 반기는 기색이다. 관광객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호텔들은 추가로 무료숙박, 무료음식과 음료, 스파 할인 등 부가적 서비스를 제시했으며 현재는 숙박비까지 할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나 몇몇 호텔들은 항공사, 여행사, 관광당국의 협조로 예상보다는 나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힐튼호텔 마케팅 부사장 컨칭은 많은 관광객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관광계획을 크게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 점유율과 가격의 하락으로 매 객실 당 20%의 수입이 감소되어 1월 한 달간 객실수익은 5천7백만불, 음식과 물품판매를 포함한 호텔 전체 수익은 8천8백만불이 감소됐다. 한편 1월의 관광객 수는 12.4%, 관광객들의 지출은 13.6%가 감소해 하와이 관광업계가 전체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