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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기 가까울수록 안전하게 투자하라"

50대 이후를 위한 은퇴 길잡이

은퇴준비에 이른 시간은 없다
재정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자율 높은 빚은 먼저 갚아라
지출 최대한 줄이고 저축해야


은퇴준비는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늘 뒷전으로 밀린다. 은퇴 준비에 있어서 너무 이른 시기란 없다. 그 중 50대 중반 이후 연령층은 그들 스스로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더욱 체감하게 되는 세대다. 이 시기는 그래서 은퇴를 위한 재정적 준비 상태를 현실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재정적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 5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현실적인 은퇴준비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이는 곧 부족한 부분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갖고 있는 모든 은퇴자산 잔액은 물론 이들의 평균 수익률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내 세율과 소득 그리고 은퇴 후 필요한 소득 규모 등을 예상해봐야 한다.



펜션 같은 것이 있으면 운이 좋은 경우다. 물론 이 경우도 은퇴 후 얼마가 나오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정보는 펜션 담당자로부터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이를 알고 나면 채무 문제 소셜시큐리티 수령 전략 기타 은퇴자산 인출 계획 등에 대한 청사진이 나올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부족한지 등에 대해 알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은퇴시기나 은퇴 후 생활수준도 가늠해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보완 내지는 수정 계획을 짜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은퇴준비와 관련 좀 더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할 뿐이다.

달라져야 할 부분들 = 은퇴자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달라져야 할 부분은 지출이다. 외식이나 영화 등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 1회씩이라도 줄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미 불필요한 지출은 삼가는 편이라도 1주일에 50달러만 지출을 줄이면 한 달에 약 217달러가 준다. 217달러를 매달 추가 저축하고 4% 수익이 나면 20년 후엔 약 8만 달러가 된다. 만약 8% 수익이 나면 13만 달러 정도가 늘어난다. 매주 50달러의 힘은 의외로 클 수 있다.

이렇게 지출을 줄여서 하든 여력이 있는 부분에서 하든 은퇴계좌나 다른 투자계좌를 통해 저축하는 금액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1만 달러씩 추가 저축하면 20년 후 50만 달러를 모을 수 있다. 직장에서 하는 401(k) 등 은퇴플랜이 있고 회사의 매칭이 있다면 최대 매칭을 받을 수 있는 만큼은 적립하도록 한다.

그 이상 할 수 있다면 더 좋지만 회사 매칭도 다 받지 못하는 수준에서 하는 것은 벗어나야 한다. 은퇴 후 생활수준이나 현재의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도 지금보다 검소해져야 할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스스로 항목들을 적어보고 실천에 옮겨보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미루지 않는 것이다. 너무 늦었다는 것은 없지만 미룰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100만 달러가 목표라면 20년을 준비할 경우 연 2만7000달러 정도가 필요하지만 5년만 미뤄도 똑같은 시기 같은 금액을 모으기 위해선 매년 4만3000달러를 저축해야 한다. 연수익률을 5.5%로 전제로 한 계산이다. 시간을 조금 미뤄도 필요한 저축 규모는 훨씬 커진다.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한다 = 늦게 시작했다면 은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더욱 아쉬울 수 있다. 수익 포텐셜을 위해선 증시를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여기엔 늘 리스크(risk)가 따른다. 자칫 원금마저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늘 안고 있다. 그래서 은퇴시기가 가까울수록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말로 손실이 날 경우 회복할 기회를 갖기 힘들다는 의미다.

안전하게 투자한다고 해서 수익률을 다 포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기는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다양한 종목을 효율적으로 배합한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한 것이다.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되어야 한다.

전통적 자산배치 전략만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50대 이후는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한 시기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이 악화할 때 내 재산을 보호해줄 수 있는 능동적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다. 직장의 펜션이나 401(k) 자산도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개인은퇴계좌(IRA)로 옮겨 능동적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빚을 없앤다 = 빚을 없앤다고 모든 빚을 청산하는 것이 꼭 답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이자가 높은 빚들은 무조건 먼저 없애는 것이 맞는 방법이다.

이들을 갚는 것이 실은 해당 고이자만큼 수익을 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빚을 갚지 않고 그만큼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달리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0% 이상 고이자 채무를 꾸준히 앞지를 만한 투자는 흔치 않다. 결국 이런 빚은 먼저 갚는 것이 현명한 대응책이라 할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ken.choe@iadvisors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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