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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편 '극성수기'…이코노미도 4000불

연말연시에 겨울방학 '만석'
크리스마스 직후 다소 내려
'여행사 예약' 이용도 방법

이번 주부터 각급 학교가 대부분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 다녀오려는 사람들로 국적기 좌석은 거의 만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즈음까지 LA 출발 하루 두 편 모두 탑승률이 90% 이상이다. 이코노미석 티켓은 거의 다 팔렸고, 남은 좌석은 비수기 비즈니스석 가격에 육박할 정도다. 나가는 항공편만 붐비는 게 아니다. 내년 1월 초부터 열흘 상관은 귀국편 좌석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요즘은 비행기표 구하기 힘든 성수기 중에서도 극성수기라 여행 일정을 미리 잡은 고객이 아니라면 비싼 가격은 고사하고 일정도 잡기 어렵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겨울 성수기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5일, 아시아나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다. 보통 성수기 이코노미석 티켓가격은 1700~1800달러 정도지만 하위 클래스 티켓은 다 팔리고 가격이 비싼 클래스만 남은 상태다.

이런 현상은 LA-인천 직항노선만이 아니다. 중국 공항에서 스톱바이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 평소 한인들 이용이 많은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중화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항공편 예약사이트를 뒤져봐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오는 16일 출발해서 내년 1월 6일 돌아오는 이코노미석 비행편을 찾아 보니, 국적기 왕복티켓은 3000~4000달러나 한다. 그나마도 4000달러 좌석은 대한항공으로 출발해서 아시아나항공으로 편도편을 조합한 것이다. 왕복좌석이 없다는 이야기다. 돈을 조금 아끼려면 나갈 때 혹은 들어올 때 한 번은 경유 하는 일정으로 2700~3000달러 미만에 찾을 수 있다. 그 것도 비싸다면 오갈 때 모두 서너시간 스톱바이 하면 2100~2600달러짜리도 있긴 하다.



아무리 극성수기라지만 직항으로 편하게 가격도 조금 저렴하게 한국에 다녀올 방법은 없을까?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최지호 마케팅 팀장은 "여행 일정을 조금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추천한다. 최 팀장은 "크리스마스 즈음해서는 좌석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때부터 연말까지는 좌석도 나고 가격도 비수기 요금으로 조정된다. 물론 귀국편 일정도 내년 1월 초에서 일주일이나 열흘까지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이나 또 다른 직항편인 싱가포르항공도 마찬가지다.

한우리여행사의 김민희 사장은 "성수기를 지난 25일 이후 출발해 1월 10일 정도에 돌아오는 편이라면 싱가포르항공이 1480달러, 국적기 1750달러 수준 여행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품도 조금 팔고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 김 사장은 "성수기 때는 티켓사이트들보다 여행사가 직접 항공사 좌석 현황과 연계한 시스템을 통해 순간적으로 최적의 일정과 좋은 가격대를 잘 찾아낼 수 있다"며 "특히, 예약 후 취소하는 고객의 티켓 상황도 금방 캐치할 수 있어 의외로 좋은 조건을 확보하기도 한다. 그런 때는 가격이 싼 경우가 제법 있다. '꼭은 아니지만 그래도…'라는 기대가 있는 고객이라면 여행사에 비행 일정과 가격대를 알려주고 맡겨보는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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