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은행 대출 홈에퀴티론만 줄어
1분기에 전년 대비 5.94% 감소
건설·개발 융자는 11.09% 증가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닷컴이 연방보험공사(FDIC)의 2017년 1분기 전국 은행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뉴욕 일원 은행에서 신청된 홈에퀴티론은 전년 동기 대비 5.9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전국 은행에서도 홈에퀴티론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들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욕 일원 은행에서 홈에퀴티론을 제외한 모든 대출 부문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대출 부문은 바로 건설.개발을 목적으로 한 론이다. 올해 1분기에 신청된 건설.개발론은 전년 동기 대비 11.09% 증가하며 뉴욕 일원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은행에서도 건설.개발론은 1년 전과 비교해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가구주택.부동산론의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뉴욕 일원에서 이 부분의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5% 늘어났으며 1~4가구 주택 부문은 1년 전보다 1.7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부문 대출도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고 개인 부문 대출과 크레딧카드 대출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64%, 6.03% 늘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홈에퀴티론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바로 영향을 받는 데다 다른 대출 상품에 비해 은행들의 심사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점점 줄고 있는 추세"라며 "또한 기존에는 홈에퀴티론을 통해 크레딧카드 빚 또는 학자금 융자를 갚거나 집을 리노베이션하던 고객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부채 증가를 꺼려 신청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업용이나 주거용 다가구 건물 건축과 관련한 대출은 렌트 수입으로 융자 상환이 보장되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 심사가 비교적 쉬운 편이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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