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진행, 하인리히 법칙과 무관하지 않다 [학자금 칼럼]
리차드 명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이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려면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에 대한 징후와 사건들이 있었으며 이를 통계로 분석해 집대성 한 인물이 바로, 독일태생의 허버트 하인리히(Herbert W. Heinrich)이다. 하인리히는 1:29:300 이라는 하인리히 법칙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선풍을 일으켰다.
즉, 통계에 의하면 큰 대형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에 앞서서 이와 관련된 소형사고가 29건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소형사고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징후나 증상들이 300 번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그야말로, 하인리히 법칙이란 작은 실수나 위험 징후가 결국 큰 실패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했다고 볼 수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크게 사람문제와 돈 문제로 대별되는데,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부담은 때로는 자녀들의 진로와 인생문제에도 큰 벽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1: 29: 300 법칙에서 말하듯이 주위를 둘러보면 주위에 발생해 왔던 큰 사건의 배경에는 예전부터 수많은 경고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대학 진학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그마한 경고들이 우리는 그냥 무시하며 지나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할 때다. 이러한 조그마한 사건들이 마치 치명적인 도미노 효과로 번지는 것을 중간에 막을 수 있다면 혹은 이미 저질러진 실수와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현재상황을 점검해 봐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사건이 발생하는 반대 입장에서 오히려 실패에 대한 하인리히 법칙을 역으로 이용해 예상되는 실패를 최대한 피해나가면서 오히려 성공의 기회를 잡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하겠다. 그야말로 복잡해진 이 시대에 보다 실수를 크게 줄여가며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모든 일의 배후에는 그 일을 가능하게 한 다양한 징후와 원인들이 존재한다.
작은 결실들이 모이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듯이, 작은 실수를 제때 처리하면 발생 가능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성공적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주위에 자녀를 여러 명 두고 있는 가정에서 한결 같은 목소리로 “우리 첫째 애 때는 잘 몰라서 첫째가 더 잘 될 수도 있었는데 항상 둘째가 첫째로 인해 덕을 보네요” 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와 같이 자녀가 대학을 진학하는 관점에서 실질적인 비용이 재정보조를 받은 이후에 얼마나 소요되는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단 한번의 실수로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어 어떠한 측면에서는 하인리히 이론을 적용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그리도, 하인리히 법칙을 역으로 적용해 사전에 미리 우려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이에 대해서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었다면 큰 실수도 예방하고 보다 성공적인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었을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이제 또 다른 새해가 밝아왔다. 재정보조신청이 러시를 이루는 시점에서 대학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다면 무조건 자녀들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정보들을 수집하고 최대한 활용해 보다 낳은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서 지혜가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필요한 때이다. 결국, 무관심은 전략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문의: (301) 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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