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준비해야 할 재정보조를 위한 설계(2)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자녀가 대학진학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름방학이야말로 기회의 시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미국과 같이 각종 재정보조를 활용하면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실질비용 면에 있어서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나라도 찾아보기 드물다.

아무리 뛰어난 교육시스템을 갖춰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있다고 하여도 이에 동반하는 높은 교육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재정보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 동반되지 않으면 혜택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재정보조 혜택과 대학선택의 폭을 동시에 넓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위한 사전준비와 결과에 대한 평가는 필수적이 아닐 수 없는데, 만약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혜택이 제한되므로 오히려 이러한 혜택이 없는 곳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갈 상황보다 교육의 기회 및 균형과 형평성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최첨단 교육시스템의 발달과 전산화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주고 효율성도 가져왔지만 만약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볼 때는 오히려 이를 응용할만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반대로 그 혜택과 선택의 폭이 더욱 축소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혜택을 누리기 위한 사전준비는 보다 필수적인 과정으로써 철저히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적용공식 및 관계법 등을 잘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주어진 혜택을 극대화 시키는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사전준비에 대한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점은 누구든지 가지고 있지만 대학진학 시 장려금과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 혜택을 통해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실질비용 면에서 더욱 저렴이 진학하려면 우선 문제점부터 파악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전에 체험해 보지 못한 재정보조 시스템의 사전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몰라서 나중에 서두르다 준비시기를 놓치게 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문제점을 아는 것과 해결방안을 통해 활용하는 일은 그 근본적인 사고방식에서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재정보조라는 관점에서 이를 신청하고 진행하는 일과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일이 별개의 차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자녀의 인생의 향방이 뒤바뀔 수도 있을 만큼 동일한 진행에 있어서 큰 차이도 보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까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많은 돈과 정성을 들여 자녀가 학업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헌신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막상 대학진학과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과정에서는 서류준비와 제출을 모두 자녀에게 맡기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자녀가 영어를 더 잘 읽고 이해한다고 결과를 더 잘 나오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모두 일임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되지만, 마치 이러한 상황은 조종사 면허를 곧 받았다고 해서 대형 항공기를 바로 맡길 수 있는가 말이다.

아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는 경험과 사회 시스템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모두 부모보다 부족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 최종학력마저 고등학교 졸업장 조차 없는 사회 초년생에게 영어만 잘 한다고 모든 일들을 맡기게 되면 반드시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일반실수와는 달리 재정보조 진행에 따른 실수는 자신의 대학선택과 인생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중대사이므로 반드시 부모가 옆에서 철저한 안내와 진행에 대한 책임을 나눠서 지지 않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힘든 상황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보다 재정보조를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한 사전준비는 자녀들의 앞날을 위한 가장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대학마다 지원해 주는 재정보조란 수입과 자산에 대한 분석 및 사전설계 없이는 큰 혜택을 바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재정보조 공식에 맞춰 지원하는 대학별로 미리 자세한 세부사항과 대비책을 마련해 준비하는 계기가 방학기간 중에 마련되어야 대학진학 시에 보다 많은 혜택을 바랄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칼럼들을 통해 기본적이지만 구체적인 대비책을 논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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