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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신청이 재정보조에 미치는 영향 [학자금 칼럼]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조지아 대학에 금년에 입학한 정양은 부모님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알라버마로 작년에 이주한 후에 계속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 시에 당연히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것이라고 판단해 학비가 비교적 저렴한 주립대학만 선별해 지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아직까지 받지 못해 학비문제로 대학에 연락한 결과 아직까지 재정보조의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 매우 당황해 추가적인 서류들을 내고 마음을 조리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급한 대로 아는 분들께 빌려서 가을학기 등록은 마쳤지만 재정보조 진행의 여부에 따라 봄학기가 큰 고민거리가 된 상황이다. 정양은 연초에 FAFSA신청만 했지 그 이후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정과 진행에 대해 잘 몰라서 대처하지 못한 사례라고 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최근 연방정부의 학자금 재정보조신청서 즉,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가 내년 10월부터는 더욱 간편해질 것이라는 미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혜택 면에서 과연 얼마나 더 편리해 졌는지를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신청방식이 더욱 쉬워진다는 점은 반갑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질적인 혜택 면에서 과연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는지는 현실성을 고려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의 제출양식과 재정보조 진행을 위한 질문을 간소화시키면 연방정부 측면에서는 보다 진행을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각 대학들은 학생에게 지급하는 재정보조금의 종류가 연방보조금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재정보조 시 가정형편을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서 연방정부에서 넘어오는 신청서내용이 보다 간편해 질수록 대학들은 일일이 학생마다 더욱 자세히 알아봐야 할 정보가 늘어나 이를 위한 자체적인 신청양식이나 별도로 제출정보의 검증을 위한 추가 서류마저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 진행에 필요한 내용을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대학마다 자체적인 신청절차나 추가적인 요구조건 혹은 제출서류들의 마감일마저 정해 놓고 이를 놓치거나 실수를 할 경우에 재정보조금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든지 아니면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서 대학의 우위를 선점 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문제로는 이러한 재정보조 진행의 변화에 곧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가정들이 늘어나 실수마저 더욱 발생하기도 하고 대학마다 정한 우선마감일을 놓치게 되는 등 이로 인해 불이익마저 당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학생이 만약 마감일이나 추가서류의 제출을 부실하게 진행하게 되면 대학이 재정보조를 적게 지원해도 학생자신의 실수이므로 어쩔 수 없이 꼼짝 못하는 상황도 직면할 수도 있다.

실질적인 재정보조의 진행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자녀나 혹은 부모가 과연 실수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우려감도 배제할 수 없다. FAFSA 신청서에는 이른바 연방정부의 재정보조금을 형평성 있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내용들만 묻게 된다. 사립대학들의 경우에는 재정보조금 총액에서 연방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20 퍼센트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많은 대학들이 FAFSA 신청을 미리 진행하며 단순화 시켰다고는 하지만 연방정부에서 넘어오는 정보만으로는 수만 달러에 달하는 자체적인 무상보조금을 충분히 지급해 주기에는 정보가 매우 부족하므로 칼리지보드 등을 이용해 C.S.S. Profile이나 IDOC방식 및 Business/Farm Supplement 서식 등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학마다 가정형편을 더욱 자세히 평가해 재정보조금을 지원하고자 하지만, 대학들의 자체적인 재정보조용 장려금(Grant)의 비율이 재정보조 전체금액의 거의 절반이상이 넘는 사립대학들인 경우에 대학들은 추가정보를 원하는 방식을 통해 더욱 대학의 영향력을 높여 재정보조를 더욱 큰 폭으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FAFSA를 통해 제출되는 문항은 단지 106문항이지만 이러한 양의 정보로는 사립대학들이 수만 달러가 넘는 무상보조 지원금을 쉽게 결정해 지급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가을이면 입학원서를 제출할 대학의 선택에 있어서 반드시 우선적으로 재정보조를 많이 지원하는 대학부터 선별해 진학준비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대학마다 요구하는 재정보조서류가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도 사전에 파악해 재정보조에 따른 까다로운 절차와 마감일자 등을 염두에 두고 실수 없이 진행하기 바란다.

▶문의: (301) 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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