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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가지고 놀고 있고 속이고 있다"

롬니 전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맹비난
트럼프 "(롬니는) 형편없이 깨진 후보"

예상대로 강도높은 비난이 쏟아졌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사진)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롬니는 유타대학 연설 자리에서 "트럼프는 가짜이고 사기꾼"이라면서 "트럼프는 약자를 협박하고 부정직하다. 만약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면 굉장히 불안한 미래가 될 것"이라며 고강도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미국 국민을 가지고 놀고 있으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오는 3월15일 '미니 수퍼화요일' 때 실시될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선거 때 "플로리다 주민들은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에게 투표해야 하며 오하이오 주민들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니 수퍼화요일은 승자독식제가 적용돼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대의원을 독식한다.

루비오와 케이식이 독식하면 트럼프의 1위는 막지 못하더라도 대의원 과반 확보는 저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롬니는 "나는 유권자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가진 유세에서 롬니를 두고 "4년 전 대선에서 형편없이 깨졌던 실패한 후보"라며 "2012년 대선 때 나에게 지지해달라고 구걸했던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2012년 대선 때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를 비난하며 롬니 후보를 공식으로 지지했던 트럼프는 "롬니는 4년 전에 이겼어야 했지만 마지막 2달 동안 언론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다. 이겼어야 될 선거에서 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롬니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내가 무서워 출마계획을 접었다"며 "그는 대통령이 될 자질이 없었다"고 거듭 공격했다.

한편,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출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트럼프가 경선에서 승리했을 때 공화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치지 않는다면 본선 패배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머독은 "트럼프가 대선후보가 됐음에도 당이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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