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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하차 벤 카슨, 트럼프 지지 선언

"신중한 트럼프도 있다" 아웃사이더 공감대 부각
15일 경선에 탄력…차기 정권 자리 약속은 없어

벤 카슨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섰다.

1주일 전 경선 캠페인을 중단한 카슨은 11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고급 프라이빗 리조트클럽 '마라라고(The Mar-a-Lago Club)'에서 트럼프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트럼프는 대중에 인식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 또한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슨은 "트럼프는 남의 얘기를 잘 듣지 않고, 침착한 판단을 못한다는 선입견이 팽배하다"며 "하지만 그에게는 두 개의 다른 '트럼프'가 있고,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신중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슨은 이날 발표 하루 전 트럼프를 방문하고 보좌관 없이 한 시간 정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카슨의 지인이 주선했다.



카슨은 이날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와 같은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나 역시 아웃사이더로서 선거 초반 공화당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며 "그러한 점에서 트럼프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 난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역설했다.

CNN은 카슨의 지지에 대해 트럼프가 백악관 입성 후에 어떠한 자리를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도 이날 카슨의 지지 연설 뒤 "카슨은 선거 캠페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말했으나 만약 당선된 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역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언론은 이번 카슨의 지지가 트럼프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미니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플로리다.미주리.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주 등지의 경선에서 카슨의 지지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로써 트럼프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 이어 카슨의 지지까지 확보하며 보다 탄탄한 캠페인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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