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클린턴 대선 향해 질주

샌더스·크루즈 부진에 선두 주자 위치 더 확고해져
케이식, 오하이오 승리. 플로리다 패한 루비오 탈락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각각 15일 치러진 공화당과 민주당 5개 주 예비선거에서 또 다시 압승을 거두면서 대통령 선거 양자 대결구도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날 부동산 재벌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플로리다.일리노아.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미주리 5개 주에서 펼쳐진 예비선거 중 오하이오와 미주리를 제외한 3개 주에서 승리했다. 특히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인 마코 루비오를 플로리다에서 20%포인트에 가까운 차이로 제압하면서 다시 한번 광범위한 지지층을 과시했다. 루비오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주 결과가 나온 뒤 경선 포기 발표를 하며 탈락했다. 트럼프는 일리노이.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위 테드 크루즈 후보의 추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오하이오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는 자신의 주에서 트럼프를 10%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하며 선거운동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공화당 예비선거 중 플로리다(대의원 99명)와 오하이오(66명)는 '대의원 승자 독식' 제도를 실시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2위 크루즈와의 대의원 수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케이식도 적지 않은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크루즈는 이날 최소 2개 주에서 2위를 차지해 여전히 트럼프에 가장 가까운 대의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시간주에서의 대역전극을 토대로 맹렬한 캠페인을 벌여온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의 추격을 뿌리쳤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선거 후 일찌감치 자신의 표밭인 남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샌더스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던 오하이오주에서도 20%포인트 가까이 앞서며 이날 5개 선거 주 가운데 3개의 승리를 선점했다. 일리노이와 미주리주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개표가 15~30% 정도 진행된 가운데 두 후보가 10%포인트 미만의 차이로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재 트럼프의 대선 후보 지명을 저지하려고 노력 중인 공화당 정치권은 이날 예비선거 뒤 앞으로의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가 공식 지명을 받기 위한 대의원 수 1237명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크루즈와 케이식의 선거운동을 계속 지원하면서 7월 전당대회에서의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민주당 주류 정치권에서는 샌더스의 경쟁력을 평가절하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클린턴의 대선 지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앞으로 남은 주들의 선거에서 샌더스 측을 힘 빠지게 만드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실제로 이날 예비선거에서의 부진으로 샌더스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확보는 더욱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