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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표심' 트럼프 '흔들기' 뚫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힐러리와 트럼프는 지난 1일 수퍼화요일에 이어 15일 펼쳐진 미니 수퍼화요일까지 모두 접수하면서 사실상 대선후보 지명을 굳혔다. 당초 트럼프가 대선후보 지명을 받기 위해 필요한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명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워낙 압도적인 승리행진을 벌이고 있어 트럼프가 오는 7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때 결국 대선후보로 최종지명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는 이번 경선에서 플로리다 지역 출신의 기득권 정치인 두 명을 모두 홀로 중도탈락시키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당초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게 가장 유력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해 초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면서 한때 이번 미국 대선은 클린턴 가문대 부시 가문의 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시는 경선 초반부터 지지부진하더니 지난 2월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8%에 그치는 득표율로 4위에 머물며 레이스 하차를 선언했다.

폭스뉴스 논객 빌 오라일리는 "부시와 루비오는 가장 유력했던 대선후보들이었다"며 "그런데 정치경력이 전혀 없는 아웃사이더 트럼프가 플로리다 지역구의 전직과 현직의 가장 막강한 정치인들을 모두 탈락시켰다는 것은 정치사에 남을 중대사건"이라고 평했다.



트럼프는 승리회견에서 대선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최근 CNN에서 전국 지지율 49%, 이코노미스트에서는 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많은 논객들이 내가 50%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 사람들은 산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중도포기하는 후보들 지지자들이 나에게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50% 벽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기업들의 해외 아웃소싱"이라면서 "이 문제가 바로 중산층이 죽고 있는 근본적 원인인데, 기득권은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득권이 수퍼팩을 통해 나에 대한 안티 광고만 4000만 달러 이상 뿌렸지만 내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갔다"며 "솔직히 나도 이 같은 기현상에 대해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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