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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교사의 교실 밖 세상] 봄학기 학점 관리 중요해

지경희 카운슬러 / LA고등학교

2016-17년도 LA통합교육국(LAUSD) 봄방학이 오늘(10일)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학생들에게 일주일의 쉼은 달콤함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그 시간을 이용해 뭔가 해야한다"며 조언을 부탁한다.

12학년생의 경우 봄방학은 어느 대학을 선택할 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여러 개의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경우 캠퍼스 방문을 통해 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타주에 있어 방문이 어렵다면 웹사이트를 통해 좀더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 결정을 했다면 달콤한 이 시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커뮤니티 칼리지를 진학한다면 가을 혹은 여름학기 등록을 미리 해야 한다. 여름학기에 한 과목이라도 등록하면 좀 더 빨리 본인이 원하는 진로로 다가가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쉬운 과목이나 배우고 싶었던 과목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11학년에게 봄학기 학점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대입 지원서 작성시 11학년 학점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그때가 되면 피부로 절실히 와닿을 것이다. 그리고 2학기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수학이나 외국어인 경우 1학기 성적이 다소 부진해도 2학기에 잘 마무리해 성적이 오르면 1학기 성적도 만회할 수 있다. 밀린 숙제가 있다면 개학했을 때 제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5월 초 AP시험 준비나 6월에 있을 SAT시험, 혹은 SAT 서브젝트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SAT서브젝트 시험의 경우 학기를 마치는 6월에 시험을 친다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기에 미리 등록해두자. 11학년은 학년 초에 미리 학사일정을 점검하고 SAT나 ACT 등 시험 스케줄에 대해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11학년 봄학기에 대입 원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12학년이 되면 학기 수업과 시험 준비로 심적 부담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9학년과 10학년도 역시 중간 고사가 끝난 시점에서 봄방학은 더없이 학교 성적을 올리기에 좋은 기회다. 성적이 낮은 저학년생의 대부분은 숙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경우다. 지금은 학생이나 부모가 대학이라는 문이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서 학교 성적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을 시기다. 대입시험(SAT/ACT)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실은 학교 성적이 먼저다. 아무리 SAT 성적이 좋아도 학교성적이 좋지 못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

9학년과 10학년 학생의 경우 작년 10월에 치른 PSAT 점수가 지난 1월 학교 칼리지 카운슬러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칸아카데미(satpractice.org)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무료 SAT 시험 준비와 대학 준비나 진로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학생 개개인의 점수가 이미 칼리지보드와 칸아카데미와 연결돼 있어 학생의 구글 이메일 어카운트를 통하면 본인의 점수를 분석해 부족한 부분이나 개인별 학업 수준을 확인해준다. 그동안 학교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었다면 봄방학을 활용하자.

앞으로 남은 학사 일정이 8주 정도 남았다. 그 고지를 향해서 줄달음질하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모처럼 맞은 달콤한 방학에 잠시 쉬어가라는 것이다. 잘 쉬어야 나머지 발걸음도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 미뤄놨던 일들을 하면서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 정말 할 일이 없다면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가족과 오붓한 한 때를 보내자. 나도 봄방학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꺼내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 시간을 상상하는 그 자체 만으로도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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