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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동영상]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 증언 이어져

라스베이거스 사건에서 살아남은 여성 이틀 뒤 출산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사상 최악의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전 미국이 추모와 애도에 잠긴 가운데, 당시 현장에서 직접 총격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인터뷰> 말린다 발드리지/ 생존자
세네 번 정도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몇 분 동안 정적이 흘렀죠. 갑자기 더 많은 총격 소리가 들렸어요. 아이를 감싸 안은 뒤 다리에 총을 맞았어요.

<인터뷰> 마크 리거/ 생존자


우리는 총소리를 듣자마자 방어를 했어요. 내가 그녀 위에 있었고 우리는 서로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인터뷰> 베시 리거/ 생존자
그는 계속 나를 감싸 안고 있었어요. 그가 나 대신 총을 맞을 생각이었던거죠.

<인터뷰> 마크 리거/ 생존자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 우리 가족이 여섯명이나 있어요. 여섯 명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인터뷰> 조나단 스미스 / 다른 사람을 돕다 부상 입음
솔직히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어요. 동생과 세 명의 조카가 길 건너편에 있었는데 내가 왜 그쪽으로 돌아가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비명 소리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많은 사람이 도망치고 있었고 또 몇 명은 쓰러졌어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그 순간엔 굳이 정의롭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나도 왜 다시 돌아갔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마크 제이 / 생존자,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도움
그는 살아있었지만 곧 죽을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그를 내려놓고 다른 여성을 태우고 가슴에 총상을 입은 또 다른 남성을 태웠습니다. 그런데 그는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결국 그를 두고 갈 수 없어서 다시 트럭에 태웠죠.

많은 사람이 이들을 영웅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단지 해야만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사건에서 살아남은 여성 이틀 뒤 출산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에서 살아남은 여성이 지난 3일 아기를 출산했다. 당시 남동생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마키 코퍼는 임신 9개월 차 예비 엄마였다. 함께 갔던 남동생은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사고 이틀 뒤에 마키 코퍼는 사내 아기를 낳았다.

<인터뷰> 마키 코퍼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았어요. 우리에게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합니다. 이 아이는 특별한 시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아이라면 누구도 겪지 못했을 일이죠.


김은지 기자 kim.eunji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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