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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다니고 영어공부하면 치매 예방"

21일 소망소사이어티
치매 주제로 소망포럼
"TV보기 치매에 아주 나빠
신문읽기, 독서, 쓰기 좋아"

"두뇌를 많이 쓰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 맞습니다. 특히 영어배우기, 혹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층의 증가로 노인성 성인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앓는 한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소망소사이어티에서 치매 관련 행사를 갖는다. 오는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LA동양선교교회(424 N. western Ave., LA)에서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여러분,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 기억이 사라지는 그 날 치매'라는 제목으로 제6회 소망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강사로 나서는 에린 박 사회복지사(MSW, LCSW)와 소망소사이어티 최경철 사무총장을 만났다.



"치매는 다른 병보다 월등히 어려운 질환입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반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에린 김 사회복지사는 "특히 의심이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잊어버린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금반지를 잊어버렸다고 주장할 경우, 그 자리에서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환자는 폭력적, 공격적으로 바뀝니다. 가족들은 본성이 드러났다고 하며 서로를 탓합니다."

이렇게 되면 병도 힘든데 관계까지 망치게 된다. 환자나 가족이나 모두 고립무원이 되고 그러면 문제가 더 발생하기 마련이다.

"해법은 그런 일이 생기면 '같이 찾아보자'고 주제를 전환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치매가 형벌이 아니고 그저 증상이라는 인식이다. 그래야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다.

최경철 사무총장은 "치매에 관한 특효약도 없고 현재 처방되는 약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고 심지어 속도를 줄이지도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발병하면 2~5년내 90%가 별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예방은 어떻게 해야하나.

최 사무총장은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편안함이 치매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노인대학에 다니거나 새로운 것, 영어 공부를 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독서, 신문읽기, 글쓰기가 매우 좋고 TV보기는 아주 나쁘다고 말했다.

이번 소망포럼에는 덩 트린(Dung Trinh MD) 어바인 클리니컬 리서치센터 CMO가 나와 알츠하이머 질병의 현재 및 미래의 치료법, 앤지 예(MASA) LA알츠하이머협회 매니저가 치매에 관한 지역사회 지원, 에린 김씨가 치매환자 간병인들을 위한 조언 등을 강연한다. 주최 측이 간단한 점심식사를, 스폰서인 카이온토탈사가 추첨을 통해 2000달러 상당의 치매 진단권을 제공한다. 관련 기업들의 정보 부스도 마련된다.

▶웹사이트: www.somangsociety.org

▶문의: (562)977-4580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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