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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아는 척, 알은척

"편의점 주인이 단골인 자신을 아는 척하지 않아 말다툼하다 홧김에 가게에 불을 질렀다." 요즘 한국에서 늘고 있는 분노범죄를 보도한 기사의 일부다.

여기서 "아는 척하지 않아"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알은척하지 않아"로 바꿔야 된다.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는 의미로 쓰였으므로 '알은척하다'가 와야 바르다.

"오랜만에 거리에서 마주친 동창이 알은척하며 다가왔다"처럼 사용한다. '알은체하며'로 고쳐도 된다. '알은척하다'와 '알은체하다'는 같은 뜻의 단어다.

'아는 척하다(=체하다)'는 이러한 뜻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 썩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동사 '알다' 뒤에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인 '척하다(=체하다)'가 이어진 형태다.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는 게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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