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열리는 아름다운 추모 콘서트
사역단체 '더 텐트' 27일 공연
가주영어학교 주차장서 모여
이번 공연의 주제는 그동안 '더 텐트'를 후원해온 내과의사인 고 서진호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정해졌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서 박사는 지난 1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더 텐트의 공연은 현대복음성가(CCM)를 비롯한 가곡,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서린(보컬), 이민우(보컬), 이사효(베이스), 김은혜(소프라노), 이지영(피아노), 에픽(피아노) 등 기독교 뮤지션들이 나서게 된다.
더 텐트 박준호 전도사는 "서진호 박사는 그동안 더 텐트가 가주영어학교 주차장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분"이라며 "그동안 더 텐트 공연이 2년 정도 휴식기를 가졌는데 서 박사 추모 공연을 계기로 다시 정기 공연 형태로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더 텐트는 기독교 음악 전파를 위해 교계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및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왔다. 정식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나 주차장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기독교 음악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박 전도사는 "한 장소에서 여러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고 가족단위로 참석해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크리스천 공연 문화를 통해 LA한인타운에 건전한 문화적 흐름이 생겨나길 기대하며 앞으로 각 분야의 기독 문화인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로 공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열리게 될 공연은 36회째다. 더 텐트는 앞으로도 교인 여부를 떠나 다양한 장르의 기독교 음악을 즐기고 누구나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무료 공연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더 텐트의 공연은 기독 문화인들 간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선교단체인 '사랑의선교회' 돕기 자선음악회,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연 등 기독교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개최해왔다.
▶문의:(213) 999-4909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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