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박낙희 'KIPF 국제공모전' 전시작가 선정
'플라워스 네버 다이' 특별전 당선
내달 25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전시
박낙희 작가는 "꽃은 자체가 아름다울 뿐더러 사람들에게 축하와 위로, 사랑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꽃이 시들어 버리는 게 아쉬워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업하게 됐다"며 "그림을 걸고 두고두고 감상하듯 꽃도 그렇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19세기 중반 사진계에 불었던 회화주의(Pictorialism)에 착안해 그림처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작가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암실에서 작업했다. 이번 공모전 당선 작품(2점)은 행사기간 동안 전시되며 KIPF 공식 작품집에도 수록된다.
박 작가는 중앙대와 샌프란시스코 AAU(Academy of Art University)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0년에는 샌프란시스코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드영 뮤지엄(De Young Museum)에서 기획한 로컬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하늘을 배경으로 비행기를 담아낸 전시 '이카루스의 꿈'을 윤스페이스 갤러리와 브루어리 아트워크 ANDLAB 갤러리에서 잇따라 여는 등 활발한 작품,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작가의 작품들은 웹사이트(www.NAKIzm.co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IPF(kipf.kr)는 사진 및 시각예술 축제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사진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5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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