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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선호 학과외 활동들…효율적으로 시간 활용해 임팩트 남겨야

[에듀 포스팅]
선택했다면 집중해 일해야
구성원들과의 관계도 중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는 학생의 재능을 찾아 관련 과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앙포토]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는 학생의 재능을 찾아 관련 과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앙포토]

대학이 지원자들의 학과외 활동을 보면서 원하는 것은 학생의 능력과 열정이다. 그러나 대학에 더욱 중요한 건 '어떤 학생이 우리 대학에 들어오는 게 더 이익이냐'는 점이다. 이렇게 대학은 전적으로 자기들 중심으로 학생을 뽑고자 달려들 때 학부모는 자녀는 제쳐놓고 대학교가 좋아할 점만 아이에게 장착시키고자 한다면 패착을 하는 셈이 된다. 내가 얼마나 잘났는지 보여주려는 의도는 좋으나 아이의 잠재력 능력 개성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수많은 경쟁자보다 나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 결과적으로 남들과 비슷해 지는 것마저 쉽지 않다는 것을 늦게 깨닫는 것만큼 김 빠지는 일은 없으며 그래서는 명문대합격의 영광을 얻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9학년부터 재능 찾아라

언제나 '내가 이 대학에 무엇을 가져갈 것이며 그것이 그 대학에 얼마나 이점을 던져줄 것인가?' '다른 학생 대신 내가 그 학교에 들어가는 게 그 대학에 얼마나 득이 될까'를 생각하면 의외로 쉽게 고교 학과외 활동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겠다. 혹여나 "우리 아이는 너무 평범한데 다른 누구보다도 더 나은 무언가를 대학 측에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라고 좌절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고 행복할 활동들을 무조건 가치없는 것으로 돌리고 포기하고 중단하라는 말은 아니다. 잘 살펴보면 꼭 그런 평범한 학생인 것 같은 아이에게도 특별한 점 멋진 점이 꼭 한두 개는 있기 때문이다.

이 점들을 준비해서 강력한 무기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는 점에서도 생각지 못한 좋은 방법들이 많이 있다. 만일 자녀가 대학 지원이 임박한 때에 가서 비로소 학과목 공부 외에 별로 보여줄 것이 없다고 느껴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면 학과외 활동의 가닥을 훨씬 이른 9학년부터는 생각해보면서 고민해 봐야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준비하자. 평범할수록 더 어려서부터 생각해야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아시안과 경쟁 이겨야

학과외 활동을 선택하려면 남들이 하는 것보다는 남들과 확실한 차별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주목하고 미리부터 준비해 확실한 매력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권하는 주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로 크게는 아시안 좁게는 중국과 한국 더 좁게는 한국인들에 대한 한정된 명문대 쿼터에 비해 넘쳐나는 우수 학생들의 지원으로 소위 우리끼리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외국으로부터 장학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부유한 중국인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물밀듯 미국 대학에 지원하고 있어 가뜩이나 좁은 유학의 문이 거의 반 이상 닫힌 형국이다.

둘째는 미국 내의 한국 학생들은 다른 어떤 인종이나 학생들에 비해 서로 너무나도 비슷해서 잘 구별되지 않는 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대학 측에서는 가뜩이나 풍부한 재원 다양한 인재들로 학교를 채우고 싶은데 우수한 한국 학생들은 비슷하니까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일 뿐더러 여럿을 뽑고 싶은데 다 비슷하니까 조금이라도 다른 한국 학생 쪽으로 눈과 손길이 가게끔 되어있다. 그러니 기왕이면 특색을 가지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셋째는 위에 얘기한 서로 비슷한 우수 학생들이라고 그런 반열에 끼는 것이 쉬우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대개 이런 우수한 학생들은 수학과학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오래전부터 잘해오는 학과목들을 포함하여 학교성적도 우수하고 SAT/ACT점수도 좋고 AP도 많은 건 물론이고 그것들에 더해서 전통적으로 미국 명문대학이 좋아해 온 훌륭한 학과외 활동들도 도맡아서 해오고 있다.

그러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말이다. 그러기도 어려운데 그 반열에 끼어서 그 중에서 잘해도 특별해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디스카운트된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특색있는 걸 하라는 것인데 간혹 그 정도까지는 못해서 그 반열에는 끼지 못했지만 특별한 것을 했다는 이유로 말하자면 활동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서 현명한 판단을 했기 때문에 명문대에서 눈에 띄어 합격할 수 있다면 왜 그것을 택하지 말 것이냐는 말이다.

자 그런데 독자의 자녀가 아무리 해도 특색있는 활동을 할 수가 없는 여건이라면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는 다시 생각을 고쳐야 하겠다. 누구나가 그런 특별한 활동을 얻거나 또한 성공적으로 차별성 있는 활동에서 일가견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닌 만큼 그래도 우리 자녀가 잘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명문대학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활동들"인 경우에는 이런 학생들은 최선을 다하여 그쪽으로 달려나갈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입학 사정관의 눈에 삼빡하게 특별한 것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가 이쪽으로 능력발휘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때에는 정통으로 승부를 겨루어 우리 아이가 이쪽에서는 과연 어떻게 특별한 지를 보여주는 묘수를 찾아내어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어는 전통적인 활동에서 어떤 특별한 모습을 강도 높게 보여 줄 것인가.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보완과 강화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 고민을 하여야 한다.

◆임팩트 있는 활동 찾아라

전통적으로 미국명문대가 선호해 오고 있는 활동들은 다음과 같다. 학과외 활동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은 ▶첫째-잘할 수 있는 것 ▶둘째-하고 싶은 것 ▶셋째-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 ▶넷째-특색이 있는 것 ▶다섯째-임팩트가 있는 것 ▶여섯째-시간과 임팩트에 효율과 효과가 있는 것이다.

1. 수학·과학경시대회 사이언스올림피아드 엔바이로턴(Envirothon) 로보틱스 학력경시대회(Decathlon)

학교팀에 참여하여 대표가 되는 것은 일단 훌륭하다. 기왕이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도록 한다. 이는 훌륭한 선생님이 학교팀을 이끌어야 가능하고 또한 함께하는 팀원들이 훌륭해야 가능한 일이다.

2. 인턴십 연구 기회

공학 자연과학 의학 등의 분야로 나갈 학생이라면 학교에서의 과학 및 수학에서 좋은 성적으로 기초를 쌓는 것 이상으로 활동해 볼 수 있는 분야가 대학 등지에서 도제 식으로 배울 수 있는 연구기회를 얻는 것이다. 학생이 분명하게 자기의 열정을 보여주고 확실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이공계 및 의학계에서 매우 반기는 활동이 된다. 이런 학생들은 대학에 데려와서 실패하거나 하차 또는 전과할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소수정예를 데리고 갈 수밖에 없는 공학이나 의학 쪽에서 선호한다. 법률이나 스포츠 의학 비즈니스 그리고 공공기관과 봉사단체의 분야에서 인턴십은 해당 분야를 엿볼 기회와 함께 인맥을 쌓는 면에서와 자신의 적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되며 대학에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3.디베이트팀 모의재판(Mock Trial) 모의유엔(Mock UN)

비판적 사고와 분석 기술이 한층 발전했음을 보일 수 있는 근거들을 만들도록 열심을 다하여 하면 좋겠다. 학교 간 또는 지역 대회 등에서 수상할 수 있는 팀인지를 잘 살펴서 조인하고 대회참여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좋다.

4. 학생회

가능하면 고교생활 내내 활동하고 주요 직책을 섭렵하도록 하고 열심을 기울여서 활동이 지난 수년간의 선배들보다 눈에 띄는 무언가를 하고 또한 뒤로 수년간 후배들이 따라올 수 없는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후배들로 하여금 선배들이 활동을 멋지게 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만든다.

5. 학보지 문학매거진

작문 기술이 꾸준히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이미 글을 잘 쓰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이 활동을 통해 글 쓰는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족해도 도전해 볼만 하다. 기자의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고 그를 통해 성격개조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자신의 생각을 창조적으로 글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경우에는 작가의 끼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6. 취업

스포츠와 클럽활동 등을 할 여유가 없는 학생들도 있다. 경제적인 이유가 주로 그런 경우다. 이런 경우 거의 학과외 활동을 할 수 없다. 생존이 더욱 급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돈을 버는 일은 모든 학과외 활동을 대체시킬 수 있다. 일자리와 한 개의 자기 열정을 바치는 활동이면 충분하다.

7. 스포츠

스포츠는 일자리처럼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활동이다. 예를 들면 학교대표 골프선수 또는 개인 선수로서 많은 토너먼트에 참여해야 하는 학생은 어쩌면 학업과 스포츠 둘 만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팀 스포츠의 경우에도 학교팀이 잘하는 경우에는 연습과 대회에 많은 시간과 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때에 자신의 수준과 자기 팀의 수준 그리고 학업성적 등이 자신이 갈 수 있는 대학을 결정짓게 되기 때문에 코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자기 평가를 해야 한다.

8.예술: 음악 연극 시각예술

이미 어려서부터 해왔던 음악분야에서부터 재능이 필요한 미술 그리고 신체적으로 중고교에서 시작할 수 있는 무용 힙합 등과 연극이나 합창 등 여러 분야가 해당된다. 창의성이 필요할 수도 있고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고 타고나거나 청소년기에 발견되거나 계발될 끼가 필요할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던 대학 측에서 필요한 인재로서 발탁될 소지는 분명히 있다.

9. 클럽 활동

활발한 클럽활동은 대학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열쇠는 클럽 이름보다는 어떤 활동을 어떤 깊이로 임팩트있게 운영하거나 참여했고 조직 내에 다른 구성원들과 어떤 관계를 가졌었느냐 하는 점이다. 대학에는 넘쳐나는 다양한 클럽활동이 있다. 많은 학생은 학교의 교실에서 배우고 또 많은 학생은 클럽에서 배운다. 그러므로 다문화 조직 종교 간 그룹 동성애자 학생 동맹 또는 장애 학생을 통합하는 그룹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상관이 없다. 요즘 대학 캠퍼스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관용(Tolerance)과 수용(Acceptance) 그리고 다양성(Diversity)과 자유(Freedom)다.

10. 커뮤니티 서비스

어려서부터 준비하는 경우 다른 활동과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하면 좋다. 자녀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추천할만한 자원 봉사 활동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면 어려서부터 시키도록 한다. 자기가 이미 하고 있는 다른 활동과 연계되는 봉사도 좋다. 스포츠나 음악 등을 하고 있으면 재능을 통해 할 수 있는 봉사는 더욱 쉽고 또한 자신의 활동에 득이 된다. 대개 이러한 활동 등에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어딘지 원하는 전공이 무엇인지 자기의 커리어 목표가 무엇인지가 또한 중요한 선택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활동의 조합과 수준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dryang@dryang.us


양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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