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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했더니 재임명"…최장수 커미셔너 영예

LA경찰국 면허위원회 길옥빈 변호사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에도 앞장서

길옥빈 변호사 최근 LA경찰국 면허위원회 커미셔너로 재임명됐다. 7명중 최장수로 시장이 바뀌어도 교체되지 않을 만큼 업무 능력도 뛰어나는 등 신임이 두텁다.

길옥빈 변호사 최근 LA경찰국 면허위원회 커미셔너로 재임명됐다. 7명중 최장수로 시장이 바뀌어도 교체되지 않을 만큼 업무 능력도 뛰어나는 등 신임이 두텁다.

"LAPD와 한인타운에 도움을 주는 커미셔너가 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LA경찰국 면허위원회 커미셔너로 재임명된 길옥빈 변호사는 "LAPD와 시를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이 LA경찰국 면허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한 길 변호사는 7명으로 구성된 위원들 중 최장수 커미셔너다.

시장이 임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장이 바뀌면 위원들도 교체되나 길 변호사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뒤를 이어 에릭 가세티 시장도 재임명했을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면허위원회에서도 부위원장직을 거쳐 위원장직을 2년 동안 역임했을 만큼 동료 커미셔너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

길 변호사는 "아무래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일을 공정히 처리했기 때문 아닌가 싶다"며 "위원장이 되면 검토해야 할 서류도 많고 챙겨해야 할 일들도 많지만 위원들에게 회의를 알리는 이메일을 직접 발송하는 등 정기회의를 한번도 거른 적이 없었다. 최선을 다한 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면허위원회 커미셔너의 역할은 LA시내에서 개업한 레스토랑, 노래방, 주차장 등 각 소매업체에서 신청한 경찰면허를 심사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다루는 퍼밋 종류만 63개에 달한다.

길 변호사는 "한인타운에는 주류 라이선스가 웨스트 할리우드 지역 다음으로 많다. 때문에 관련 서류를 심사할 때 LAPD 수사팀까지 모니터를 꼼꼼히 하고 있다"며 "한인타운 이미지가 나빠진다면 한인타운의 업소들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만큼 관련 규정을 모르는 업주들이 있다면 가능한 도움을 최대한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길 변호사는 포모나 칼리지를 거쳐 콜로라도법대를 졸업했으며 86년부터 상법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부동산 투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조지 부시 행정부시절 백악관 아태자문위원으로 임명받아 활동했으며, LA시 커미셔너 외에 한국어진흥재단 부이사장으로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해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 외교부에서 수여하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큰 딸(앨리슨)은 아칸소 육군 병원의 의료 총잭임자로, 아들(알렉산더)은 LAPD아카데미 경찰 후보생이라고 소개한 길 변호사는 "이번 재임명으로 오는 2022년까지 봉사하게 된다. 임기 동안 LAPD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또한 더 많은 공립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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