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한인타운 호텔 붐…추진 프로젝트 15개

올림픽·윌셔·6가 길 집중
객실 2185개…기존 2배
일부에선 공급과잉 전망

LA한인타운에 개발을 추진 중인 호텔이 무려 15개에 이르며, 총 객실수는 2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매체 어버나이즈LA에 따르면 지난 주 8가 길에 또 하나의 호텔 개발 신청서가 LA시 계획국에 접수됐다. 이 프로젝트는 8가와 마리포사 남동쪽 코너,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부지에 객실 80개, 주거용 유닛 8개, 7181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이는 최근 접수된 LA한인타운 호텔 개발 신청서 중 15번째다. 모든 계획이 완료되면 15개 호텔에 2185개의 객실이 추가된다. <표 참조>

현재 LA한인타운에 운영 중인 호텔이 12개고 객실 숫자는 1000개가 조금 넘는 규모임을 감안하면 호텔 숫자는 2배 이상, 객실은 3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개발이 예정 중인 호텔 가운데는 기존 호텔보다 규모가 큰 것들이 많다.

우선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 구 윌셔 갤러리아 건물은 객실 200개 규모의 호텔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개발업체인 해리지 디벨롭먼트가 추진 중이며, 기존 건물은 호텔로 리모델링하고 주차장 부지에는 500유닛의 고층 콘도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중국계 개발업체 지아 롱 USA는 윌셔와 버몬트 데니스 자리에 역시 객실 200개 규모의 호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센추리웨스트파트너스가 구입한 부지를 지아 롱 USA가 다시 인수해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33층 높이의 건물을 세워 콘도 및 2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번커먼스가 6가와 하버드 코너 구 도산우체국 자리에 추진 중인 개발 프로젝트도 10층 높이의 건물을 신축해 객실 200개 규모의 호텔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6가와 호바트 자리에는 20층 높이의 건물을 세워 객실 192개의 호텔 및 112유닛 콘도, 상가 등이 들어서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올림픽과 유니언 코너 구 독도스시 건물도 중국계 개발업체가 객실 200개 규모의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웨스턴과 8가에도 객실 148개의 호텔 및 96유닛 아파트, 6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쇼핑몰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다.

LA한인타운의 호텔 개발 프로젝트들은 올림픽과 윌셔, 6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길에 총 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윌셔길과 6가에 각각 3개씩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8가길에 2개, 3가와 제임스 M 우드, 피코에 각각 1개씩이 진행 중이다.

한 호텔 개발업체 대표는 "15개의 호텔이 모두 개발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규모가 클수록 건축융자가 힘들어 포기하는 프로젝트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추진중인 프로젝트의 반만 개발돼도 LA한인타운 호텔 객실은 현재의 2배로 늘어나 공급 과잉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