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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발본색원" 전 직원 경고···기강 다잡기 나섰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19:48

'참담한 심정',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발본색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런 표현을 써가며 직원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10일 소속기관장 및 실·국장이 참석하는 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직원이 폭로하면서 불거진 행안부 갑질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과 수사결과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것,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김 장관은 이어 전 직원에게 장문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지금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께 이 글을 보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성실하고 올바른 공무원의 표상이 되어야 할 행안부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행정안전부가 앞장서 이 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외치던 ‘갑질’과 부정부패 사건들이 정작 우리 부 안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투명하지 못한 행정과 제도의 문제인지 아니면 개인의 일탈과 비리 문제인지 원인부터 규명하고 도려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발본색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문책을 통해 다시는 공직사회에 ‘갑질’과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 달라"고 경고했다.

앞서 행안부 조사관이 경기 고양시 주무관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감금하고 막말을 퍼붓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안부 조사관은 이달 초 '비위 사실이 접수됐다'며 고양시 주무관을 불러내 개인 차량에 태운 뒤 1시간 30분여 동안 굴욕적인 취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미 우리가 확보한 자료만으로도 (당신을) 끝내버릴 수 있다"고 윽박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조사관은 감사 업무에서 배제돼 대기 발령 상태이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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