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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르는 스마트폰 값…중저가 '눈길'

아이폰 X맥스 최고 1499불
24개월 할부 월 60불 넘어

200~500불대 제품도 다양
"부담없이 사용 가능 장점"

스마트폰 가격이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2일 애플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면서 아이폰 X맥스 최고 사양의 가격을 1449달러라고 발표했고, 이에 앞서 삼성의 갤럭시 노트9도 최고가 1250달러나 됐다.

이처럼 최신 스마트폰 가격이 1000달러 선을 훌쩍 넘기면서 중저가폰 또는 구형 기종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라인 스마트폰은 할부로 구입해도 가격이 꽤 부담스러운 데다 2년 약정은 사라졌지만 2년 할부로 하면 2년은 묶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시불로 구입 가능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라이즌의 경우, 아이폰X 맥스 512GB 기종의 24개월 할부 가격은 월 60.41달러나 된다.

여기에다 월 이동통신료(월 2GB 기준, 35달러)까지 감안하면 휴대폰 사용료로 매달 11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스마트폰 가격이 월 요금보다 25달러 이상 비싸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9 512GB 기종의 24개월 할부가격도 52.08달러로 통신요금보다 더 많이 내야 한다.

주거비가 오르고 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소득은 크게 늘지 않아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소비자들은 중저가폰, 구형 기종, 보증(certified) 중고폰 등을 구입하고 있다는 게 휴대폰 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웰컴통신의 피터 정 대표는 "요즘 부쩍 중저가 기종이나 구형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잦아졌다"며 "신형은 200~500달러 사이의 중저가나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중고폰을 주로 찾는다"고 전했다.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판매하는 중저가폰도 다양하다. 버라이즌은 삼성 갤럭시 J3 V(3세대), LG K20 V, 모토롤라 모토 g6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가격은 161~235달러 선이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삼성과 LG 전화기는 공짜이며 모토롤라는 월 5달러면 된다. 갤럭시 S7 엣지 중고폰의 24개월 할부가는 18.80달러로 일시불로 구입하면 449달러다.

AT&T는 삼성 갤럭시 S7을 479.99달러에 아이폰 SE와 아이폰 7을 각각 30개월 할부로 월 11.67달러(일시불 349.99달러)와 15달러(4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T-모빌은 LG 아리스토 2플러스와 모토롤라 모토 e 플레이(5세대)를 각 월 6달러(일시불 150달러)에 내놨다.

스프린트는 아예 월 4, 8, 12달러 딜 카테고리를 웹사이트에 만들었다. 이곳에 접속하면 중저가 스마트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저가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김모씨는 "1000달러가 넘는 스마트폰은 분실이나 파손에 따른 부담도 크다"며 "카메라 기능 등은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을 마음 편하게 사용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에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대폰 매장을 찾은 한 고객도 "매년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딱히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며 "굳이 많은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구형 기종을 사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휴대폰 업소 관계자는 "저가폰은 트레이드인(trade-in)을 할 경우 별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본인 부담금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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