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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인종 차별 발언…교육구 21만 달러 합의

LA통합교육구가 교실에서 인종 비하 발언을 들은 흑인 여중생에게 21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교사가 "수정헌법에 근거해 교실에서 인종적인 별칭(racist epithet)을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 지 2년 만이다.

발단은 2015년 남가주에 위치한 중학교에서다. 교사 스티븐 카닌이 백인이 주로 있는 교실에서 "사람들이 링컨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가 '흑인을 사랑해서(n-i-g-g-e-r lover)'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는 13살 흑인 학생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렇지 않니?(Isn't that right?)"라고 말했다. 학생은 교사의 이 같은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버지도 학교에 찾아가 항의했다.

하지만 소녀는 교사가 그 뒤에도 인종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총에 맞아 숨진 10대 흑인을 상대로 "폭력배였고 당할 만한 일을 했다"며 "흑인들은 똑똑하지 않다. 대부분 그냥 운동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카닌 교사는 백인 학생들도 부정적인 생각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맞서왔다. 당시 교사를 지지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거친 시위도 있었다. 현재 그는 LA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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