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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정해림 전 한인회장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8/12 15:09

"든든한 한인 커뮤니티 파수꾼"

시카고 한인회장을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역임(제20대)한 정해림(사진·77)씨는 1971년 미국에 왔다.하와이를 거쳐 LA에서 반년 정도 살다가 시카고에 이주했다.

정 회장은 전주 사범학교를 나와 중앙대를 졸업한 ROTC 4기다.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결국 비즈니스맨으로서 변신, 시카고 63가 등 남부 상가에서 신발 가게를 8개까지 운영한적도 있다.

한인사회 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다.1970년대 초 중앙대 동문회장을 지냈고 그 후 한인회관 건립위원을 거쳤다.

1980년대 중반부터 중서부 체육회장을 비롯 민주평통 자문의원, ROTC 회장을 지냈다. 1992년에는 시카고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의 의장직을 맡았다.

한인회장 재임 당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시카고 시로부터 10여만 달러의 펀드를 확보한 그는 아시안 구정파티를 주도하고 꽃차 퍼레이드, 한인회보를 발간했다.

한인회장을 마친 후엔 한국의 날 행사를 주관해 1993년에 시카고 시장상까지 받으며 “John Chung Day”가 선포되기도 했다고 회상한다.

정회장은 2017년 아시안 크로니클 USA TV 주최 '올해를 빛낸 아시안상’ 시상식에 초대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성공한 한인 정치인상”과 더불어 ‘대통령 평생 봉사상”을 수상했다. 주류사회로부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열심히 봉사해 온 업적을 인정받아 기뻤다고 한다. 세 딸을 키운 그는 사위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남서부 Lemont에 사는 그는 2002년 8만 평방피트가 넘는 엘진 샤핑몰을 오픈해 지금도 운영 중이다. 예전처럼 자주 가지는 않는다고. 지금은 장녀가 몰의 운영을 전적으로 맡고 있다.

1993년 한꺼번에 3개의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바 있는 그는 지금도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진안군 출신으로 48년간 한인 토박이로서 꿋꿋하게 시카고 한인 사회를 지키고 있는 파수꾼이다.

정 회장은 “최근 출범한 34대 한인회가 동포들의 염원을 좇아 번듯한 건물을 마련해 한인단체들을 아우르는 맏형 구실을 확실히 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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