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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다리 쏴라" 막말

올 3월 백악관 회의에서
닐슨 전 장관 등에 퍼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 도중 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다리를 쏴 속도를 늦추게 하라는 등 막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백악관 관계자 10여 명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참모 회의에서 "이민자의 다리를 쏴서 속도를 늦춰라" "국경 둘레에 해자를 만들고 뱀이나 악어로 채워라" "국경 장벽을 전기장치로 설치해 이민자들의 살이 찢어지게 해라" "이민자들이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면 총으로 쏴라"는 등 막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여러 회의처럼 이날 회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다음날 정오까지 2000마일에 걸친 멕시코와의 국경 전체를 닫으라는 지시를 내렸으나, 멕시코를 여행 중인 미국 국민의 발이 묶이며 국경지대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고 결국 양국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할지 모른다는 보좌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날 회의는 애초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말리면서 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회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해 "날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다니!"라며 "내가 이걸로 대선을 치렀다. 내 쟁점이다"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했다.

회의에는 커스텐 닐슨 전 국토안보부(DHS)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케빈 매컬리넌 전 국경세관보호국(CBP) 국장,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과 사위인 제럴드 쿠슈너 등이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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