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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은퇴 의사 김용중-명순씨 부부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10 16:36

“시카고 생활 49년, 마음은 여전히”

1970년 미국 땅을 밟은 후 시카고에서 무려 49년을 생활하다가 올해 캘리포니아주 실(Seal) 비치 지역으로 이주, 은퇴 후의 삶을 시작한 김용중(사진•76) 닥터와 부인 김명순 권사는 여전히 시카고언이다. 사는 곳은 옮겼지만 고령의 어머니가 시카고 지역 요양원에 머물고 있어 자주 왕래한다.

제일연합감리교회 시무장로를 맡았던 김 씨는 믿음 좋기로 소문났지만 의사를 은퇴하면서 장로직에서도 물러났다. 젊은 시절엔 골프와 바둑을 두루 즐겼다.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아 이스라엘 여행을 다녀온 이들 부부 슬하엔 딸만 넷이다.

큰 딸은 샌디에이고에서 방송 앵커로 이름을 날리던 중 자녀들 외에 한인 아이를 입양해 키우느라 4년 전 일찍 은퇴했다. 오하이오에 사는 둘째 딸은 척추과 의사로, 셋째 딸은 변호사이다. 시카고 대형 로펌에 다니다 남편 직장이 캘리포니아로 옮기는 바람에 서부로 이주했다.

막내 딸 비벌리는 시카고의 유명한 요리사다. 애본데일 지역에서 ‘패러슈트’(낙하산)라는 식당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김명순 권사는 “은퇴 마을에 정착해 교회 다니랴, 손주들 봐주랴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딸만 넷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손자가 8명에 손녀가 한명입니다. 이제 남자 아이들이 집안에 북적북적거릴 정도예요”라며 웃었다.

김용중씨는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서 기도 생활과 적극적인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또 은퇴촌의 여가 프로그램을 따라 수영도 하고 탁구도 치면서 건강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제 2의 삶을 사는 이곳에서의 생활은 다시 한번 삶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제3의 고향을 만드는 직업이지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이 색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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