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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이병헌도 응원…독립예술영화관들 6000원 할인행사 연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01 01:01

이달 전국 독립예술영화관 18곳
영진위 6000원 할인권 행사 진행



'세이브 아워 시네마(#SaveOurCinema)' 캠페인 포스터. '족구왕' '벌새' '야구소녀' 등 사랑받은 독립영화 캐릭터를 비롯해 프랑스의 아녜스 바르다, 미국의 짐 자무쉬 등 해외 작가주의 거장 감독들이 객석을 채운 모습으로 그려졌다. [사진 전국예술영화관협회]





유아인 좀비 탈출극 ‘#살아있다’(6월 24일 개봉)가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6월 마지막 주 전국 관객 수가 총 153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77만명)의 32% 수준이지만, 코로나19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말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로 전년의 10% 이하로 급감했던 극장 관객 수는 지난달부터 차츰 회복되는 추세다. ‘침입자’ ‘결백’ 등 신작 개봉과 영화진흥위원회가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지난 한 달간 목~일요일 관람료를 6000원 깎아준 할인권 행사가 맞물린 결과다.

독립·예술영화 6000원 싸게 보려면?
7월엔 독립?예술영화관들이 관람료 할인 행사의 바통을 잇는다. 서울아트시네마?씨네큐브?아트하우스 모모?아트나인?인디스페이스?상상마당?더숲 아트시네마?에무시네마?KU시네마테크?필름포럼 등 서울 10곳을 비롯해 파주(헤이리시네마)?광주(광주극장?광주독립영화관)?대구(동성아트홀?오오극장)?대전(대전아트시네마)?창원(씨네아트리좀)?안동(중앙아트시네마) 등 전국 18곳이 참여한다. 지난달 영진위가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배포하며 이 중 5% 정도를 멀티플렉스 이외 극장에 할당한 바 있다.

전국예술영화관협회 대표인 최낙용 아트하우스 모모 총괄부사장은 “지난달 영진위 코로나19 지원사업의 논의 및 홍보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독립예술영화관들이 7월부터 할인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람료 할인 방식 및 기간은 각 독립?예술영화관의 방침에 따라 정해진다. 멀티플렉스와 달리 요일 제한은 두지 않는다.

강아지·야구소녀·은퇴자…추천 신작
매력적인 상영작도 많다. 지난달 11월 개봉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 자자한 ‘환상의 마로나’는 반려동물 가족이라면 눈물 쏙 뺄 수작이다. 속 깊은 강아지 마로나가 곡예사 등 여러 주인을 거치며 빚어내는 뭉클한 모험담을 화려한 색감의 독창적 화풍에 담았다.



루마니아 감독 안카 다미안의 애니메이션 '환상의 마로나'. [사진 찬란]





비주류로 밀려난 이들의 사연을 담은 독립영화도 주목된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주영 주연 ‘야구소녀’는 여자 고등학생의 프로 야구 도전기를 흥미롭게 그려 독립영화로는 고무적인 3만 관객에 육박했다. 2일 개봉하는 ‘욕창’은 나이 들며 가족 간에 덧나는 마음의 상처를 담았다. 주인공인 퇴직 공무원 창식(김종구)은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전국향)를 돌보다 간병인(강애심) 문제로 자식들과 갈등을 겪는다.

'기생충'과 함께 '오바마 추천작' 된 영화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검증받은 화제작들도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인비저블 라이프’는 1950년대 브라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거짓말로 인해 생이별한 자매의 사연을 그려,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8년 베를린영화제서 호평받은 독일 영화 ‘트랜짓’도 2일 개봉한다. 신분을 위조해 멕시코로 떠나려던 난민 게오르그가 신비한 여인을 만나는 이야기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기생충’과 함께 지난해 최고 영화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전망 좋은 방’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로렌스애니웨이’ 등 인기를 끈 ‘아트버스터’들도 대거 재개봉했다.

히치콕·자비에 돌란…명감독 특별전



스릴러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 특별전 포스터. [사진 씨네큐브]





명장들의 특별전도 반갑다. 씨네큐브에선 16일까지 서스펜스의 귀재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 특별전을 열고 대표작 ‘레베카’ ‘싸이코’ ‘새’ 등을 상영한다. 아트나인은 프랑스 차세대 거장 자비에 돌란 감독 신작 ‘마티아스와 막심’에 더해 이전 작품들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19일까지 ‘사색과 관조-14일간의 영화 여행’ 기획전을 열고 루키노 비스콘티, 다리오 아르젠토, 허우 샤오시엔, 기타노 다케시 등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과 영화적 화법으로 세계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옮긴” 명장 대표작 16편을 선보인다.

지난 5월부터 소셜미디어에선 독립?예술영화관을 응원하는 ‘세이브 아워 시네마(#SaveOurCinema)’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영화팬에 더해 김보라?변영주 등 감독과 최희서?한예리?정려원?천우희?공효진?한지민 등 배우들이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김혜수·이병헌 추천 독립예술영화는?
각각 독립영화 ‘파수꾼’ ‘소셜포비아’로 출발한 배우 이제훈과 류준열은 코로나19 속에 더욱 소외되고 있는 독립영화 의미를 되짚었다. 이제훈은 “독립영화를 통해 성장해왔고 지금도 제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추천작으로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 켄 로치 감독의 ‘미안해요, 리키’, 다르덴 형제 감독의 ‘더 차일드’”를 꼽았다. 류준열은 “제가 영화의 꿈을, 배우의 길을 가게 해준 소중한 독립영화. 거리두기 실천으로 모두 건강하게 극장에서 그 (영화를 준비하는 모든) 열정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국도극장’ ‘우리집’ ‘벌새’ ‘죄 많은 소녀’ ‘소공녀’ ‘족구왕’ 등을 추천했다.



배우 류준열이 독립예술영화를 응원하는 '#SaveOurCinema'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왼쪽은 독립예술영화 중 그의 추천작인 윤가은 감독 영화 '우리집' 포스터.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엄정화의 지목으로 참여한 김혜수는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신인감독 데뷔작 ‘미성년’ ‘소공녀’ ‘여배우는 오늘도’ ‘용순’ ‘우리들’ ‘한공주’를 추천하며 독립?저예산 영화에 애정과 응원을 보냈다. 배우 이병헌은 자신이 주연한 ‘싱글라이더’를 비롯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문라이트’를 추천하며 아내인 배우 이민정에게 바통을 넘겼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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