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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에 리스팅 부족으로 거래량 감소

1월 가주 주택시장 분석

주택 판매 23개월 만에 40만채 이하로 감소
LA중간가 56만4100달러 전월비 2.4% 하락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03%로 올라


2018년의 첫 달인 1월의 가주 주택시장은 리스팅 부족과 기존 주택의 높은 가격 때문에 거래량이 2년 만에 처음으로 40만채 이하로 떨어졌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스티브 화이트 회장은 "지속적인 인벤토리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구입 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첫 주택구입자들이 집을 사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적으로 약한 바이어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처럼 고가의 주택이 많은 도시들을 피해 샌호아킨과 새크라멘토, 플레이서, 샌버나디노카운티 등 집값이 싼 내륙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중 주택판매는 연율기준 38만8800채로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만채 이하로 내려갔다. 1월 거래량은 전달의 42만960채에 비해 7.6%가 감소한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9%가 줄었다. 연율 기준이란 한달 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 경제학자는 "가주 주택시장은 낮은 가격대와 높은 가격대의 두 가지 마켓이 존재하고 있지만 30만달러 이하의 저가 주택은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인해 거래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2%나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매물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특히 150만~200만달러 대의 주택은 거래 물량이 지난해 보다 24%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1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1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2만7800달러로 12월의 54만9560달러보다 4.0%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의 49만1840달러 보다는 7.3%가 올랐다. 주택 중간가격은 본격적인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내려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집값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월 대비 하락하거나 둔화되고 있지만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1개월 연속 5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콘도 중간가격은 43만3330달러로 전월 대비 3.0%가 하락했으나 1년 전 보다는 8.4%가 올랐다.

LA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6만4100달러로 전달의 57만7920달러보다 2.4%가 내려갔으나 1년 전 보다는 10.8%가 올랐다. 오렌지카운티는 78만달러로 12월에 비해 0.7%가 하락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74만달러 보다는 5.4%가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1년 동안 거의 3% 후반대서 움직였다. 하지만 새해 들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채권 이자율이 매일 오르면서 처음으로 4% 벽을 뚫고 상승세로 반전하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4.03%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8% 포인트가 상승했으며 2017년 1월의 4.15% 보다는 낮은 상태다.

5년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는 3.47%로 전달의 3.39% 보다 약간 상승했으며 2017년 1월의 3.24%에 비해서도 높은 상태다.

주택 재고

전통적인 주택 거래 비수기인 1월에 접어들면서 가주내 주택시장 인벤토리는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1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전달보다 1.1개월이 증가한 3.6개월치를 기록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0.1개월이 줄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도 전달에 비해 많이 늘었다. 인벤토리는 3.0개월치로 전달의 1.9개월치보다 많이 증가했으나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0.2개월이 감소했다.

1월 중 가주에서 주택 매물이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타클라라카운티로 1.9개월치를 기록했다.

앨라메다카운티가 2.0개월치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샌마테오 카운티가 2.2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매물은 3~4개월치대로 전달보다 많아졌다.

LA카운티의 1월 주택재고는 3.6개월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2개월이 늘었으며 지난해 1월 과는 변동이 없었다.

오렌지카운티는 3.9개월치로 전달보다 1.3개월이 증가했으며 2017년 1월 보다는 0.1개월이 감소했다.

그러나 요세미티 국립공원 동쪽에 위치한 모노카운티는 로컬 경제 회복 부진으로 주택 매물이 12.8개월치로 급증했으며 전달에 이어 1월에도 가주에서 인벤토리가 가장 많았다.

마켓 대기기간

1월 들어 인벤토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켓 대기기간은 지난해 보다 많이 줄었다.

MLS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바이어의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가 오픈 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27일로 2017년 1월의 36일에 비해서 9일이 감소했다.

스퀘어피트 당 가격

집값이 오르면서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매매 가격은 257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42달러에 비해서 15달러가 뛰었다.

리스팅 가격대비 실제 팔리는 가격 비율은 98.7%로 지난 달과 차이가 없었으나 전년도 같은 기간의 98.1% 보다는 높아졌다. 98.7%라면 거의 집값을 깎지 않고 리스팅 가격 만큼 오퍼가 들어온다는 뜻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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