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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6층 대도시 아파트 20년 새 높아졌다

고층 비율 전국 순위 SF 5위, 샌디에이고 8위, LA 10위

대도시의 아파트 층수가 1990년대와 비교해 2배 늘었다.

렌트카페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아파트 건물 평균 층수는 1990년대 3층이었으나 최근 6층으로 2배 높아졌다. 고층으로 분류되는 13층 이상 건물은 신축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배 증가했다. 1990년대 전체 신축 아파트에서 2%에 불과했던 13층 이상 건물은 현재 11%로 크게 늘었다. 아파트는 보통 1~4층을 저층, 5~12층을 중층, 13층 이상을 고층으로 분류한다.

아파트 층수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지난 30년간 택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사실이라고 렌트카페는 지적했다.

렌트카페 보고서에 건축 자료를 제공한, 비즈니스 개발·자산 관리 회사인 야디 매트릭스의 더그 레슬러 비즈니스 정보 매니저는 택지 부족이 큰 원인으로 꼽았다. “도시 지역에서 인구 밀집도가 증가하면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2010년대 들어 40층 이상인 초고층 아파트 건물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0년에서 2018년 사이에 신축된 초고층 아파트는 모두 68채였다. 반면 1990년에서 1999년 사이에 신축된 초고층 아파트는 8채에 불과했다. 850%가 증가한 것이다.



최고층 아파트는 물론 인구 밀집도가 높고 택지가 거의 없는 뉴욕과 시카고에 집중됐다. 최고층 아파트 10채 가운데 7채는 뉴욕에 있다. 2010년대 들어 건축한 고층 아파트도 뉴욕에 가장 많다. 하지만 87층 474유닛으로 전국 최고층인 레이크쇼어 이스트 아파트먼츠는 시카고에 있다.

보스턴은 고층 아파트 건축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도시다. 1990년대만 해도 고층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던 보스턴은 2010년에서 2018년에 신축한 전체 아파트 건물 가운데 55%가 고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주에서 고층 아파트 건축 비율이 가장 높다.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신축 아파트 비율을 보면 저층 7%, 중층 74%, 고층 19%였다. 샌디에이고는 저층 47%, 중층 40%, 13%였다. LA는 저층 28%, 증층 61%, 고층 11%였다. 신축 아파트에서 고층 비율이 차지하는 전국 순위는 샌프란시스코 5위, 샌디에이고 8위, LA 10위였다. 가주에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다는 통념이 2010년 들어 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층 아파트 신축의 걸림돌은 안전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규제다. 이 때문에 대도시에서 늘어난 것이 중층 아파트다. 레슬러 매니저는 앞으로 10년 동안 5층에서 12층 사이의 중층 아파트가 대도시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층 아파트는 1990년대 6%에 불과했으나 2010년대에는 41%로 급증했다.


안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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