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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2인치 눈에 쩔쩔매는 이유…

12인치 눈보다 치우기 더 힘들어

2인치 적설량을 기록한 애틀랜타 일대의 일부 도로가 여전히 빙판길로 남아 있어, 시 당국의 허술한 제설대책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지아 교통부는 12인치에 달하는 폭설을 치우고 도로를 정상화하는 것보다 2인치의 눈이 얇게 깔린 도로를 정상화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대답을 내놨다고 애틀랜타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조지아 교통국의 나탈리 데일 대변인은 지난달 캅 카운티 일부 지역에 12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을 때가 지난 이틀간보다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도로상황은 훨씬 양호했다고 밝혔다. 데일 대변인은 당시 도로가 빨리 복구된 데에는 눈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었고, 적설량이 많아 눈을 치우는 제설차량이 쉽게 퍼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내린 눈은 건조하고 2인치에 불과한데다, 기온마저 급강하해서 바닥이 얼어붙은 ‘블랙 스노우’ 상태를 보여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려고 해도 도로가 얊은 눈이 덮인 빙판상태라 제설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눈이 내리기 전에 이미 애틀랜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데다 눈이 내린 뒤에 낮에 온도가 올라 일부 도로의 눈이 녹은 다음 또다시 영하로 떨어져 빙판과 눈이 뒤섞인 얼어붙은 도로 상태가 되어 제설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데일 대변인은 그러나 주정부 교통국 제설 인부들이 제설차량으로 눈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삽을 이용해 소금을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 뿌리면서 도로의 결빙을 완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 대변인은 “이번에 애틀랜타를 덮친 눈폭풍과 지난달 덮친 눈폭풍은 성격이 완전히 극단적으로 다른 것이어서 제설반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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