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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지역언론 기자의 질문에 대응방식을 바라보면서

이덕용 기자

지난 22일(화) 개최된 통합 휴스턴 한인회의 이사회가 끝난 시간은 거의 저녁 10시 30분 경이었다.

신창하 한인회장이 제안한 이날의 회의에서 많은 내용을 열정적으로 검토하고 회의를 마치고 한인회관을 떠나가는 이사들에게 배석해 있던 지역언론의 기자가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요지는 자기가 찾아본 한인회 통합에 대한 신청서의 날짜가 지난해 8월 14일자로 등재되어 있는데 한인회의 통합은 지난해 8.15 행사였다고 묻고 이사들이 한인회 통합을 미리 승인한 것인지, 왜 신청서에는 8월 14일자로 되어있느냐는 것이었다.

기자는 일반인들이 알고는 있지만 어떤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을 대신해서 의문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미비한 점이 있으면 심층취재를 통해서 알리는 사람이다.



이날도 이 지역언론 기자는 동포들이 통합을 환영하고 참석한 이사들이 한인사회 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열린 이사회를 바라보며 자신의 신문사가 갖고 있던 일반적인 사항을 질문한 것이다.

하지만 통합위원회에서 활약한 이사인 애나 하 변호사가 이 지역언론사 기자와 이야기하는 동안 옆에 있던 마크 심 부회장이 그 동안 휴스턴 지역의 특정인들에게 무작위로 배포되는 이메일 계정(월드런 코리아?)이 요구하는 내용을 되풀이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의하는 바람에 상호간에 고성이 오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는 의문이 있으면 질문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탐사보도나 심층취재를 하는 이유가 제보나 사건에 대한 의문이 있을 시 그를 개선하고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날도 그 기자의 질문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의문점을 찾을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전체 이사들의 의견이었는지를 묻기 위한 것이었지만 2019년 첫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오랜 시간 다룬 내용은 통합을 이룬 한인회의 각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한 회의였기 때문에 의문을 풀기 위해 질문하려면 다른 방법을 찾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회의가 끝나는 시간에 질문하는 내용이 그 동안에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 비난을 들어온 것에 신경이 곤두섰던 마크심 부회장에게로도 향한 것으로 생각된다면 한편으로는 대응방식도 이해는 되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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