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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류현진 키울 것"

'신비의 왼팔' 김기범 선수
베이스볼 아카데미 설립
10세 미만 아동 무료지도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신비의 왼팔' 김기범 선수가 LA에서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작은 사진은 1985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대륙간컵 세계야구 대회에서 호투하는 김기범. '일본 킬러'라는 별명이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한 대회였다.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신비의 왼팔' 김기범 선수가 LA에서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작은 사진은 1985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대륙간컵 세계야구 대회에서 호투하는 김기범. '일본 킬러'라는 별명이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한 대회였다.

LA다저스는 최근 류현진 선수의 호투로 메이저리그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나간다. 90년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서울 연고지의 LG트윈스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아마추어 시절부터 '일본킬러'로 명성을 날렸던 왼손투수 김기범 선수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났었다.

유독 일본 전에 강한 김기범 선수를 일본 타자들은 '신비의 왼팔'이라고 부르기까지 하며 그의 호투에 주눅이 들을 정도였다.

한국시리즈 2회 우승에 빛나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김기범 선수는 2000년 은퇴를 선언하고 태평양을 건너 조지아에서 사업가 김 사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조지아주에 정착한 김씨는 야구보다는 비즈니스를 먼저 택했다. 골프숍을 오픈하며 사업은 승승장구를 이어가기까지 했다.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NBA 애틀랜타 호크스 부사장과 마주한 그는 스포츠 외식사업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외식사업을 하려면 우선 음식을 만들 줄 알아야 했다. 그래서 요리 공부를 시작했고 지난해 연말 LA에 위치한 스시 레스토랑에 셰프로 취직하며 LA에서 제3의 인생을 열게 됐다. 게다가 먹고 살기 바빠 잠시 미뤄두었던 유소년 야구 아카데미 창설에 대한 꿈도 실현시키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야구하고 요리예요. 특히 스시는 손을 많이 사용해서 탄생되는 음식이라 야구와 비슷한 점이 많죠. 야구공의 실밥을 섬세하게 잡고 채듯 스시는 매우 정교한 기술로 탄생되는 음식이죠."



그는 이어 " 이제 먹고 사는 문제를 내려놓았으니 제 본업을 해야죠. 이곳 LA에 와보니 야구에 소질 있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내실 있게 야구를 가르쳐보고 싶어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기범 ABC 베이스볼 아카데미'는 이렇게 탄생됐다. 비영리 단체 운영방식을 택해 10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은 무료로 가르쳐 줄 생각이다.

"미국에 살다보니 청소년들에게는 팀플레이 스포츠가 매우 중요해요. 실력을 키워 팀의 리더가 되는 리더십 함양에 최고죠특히 남학생들에게는 사춘기의 넘쳐나는 에너지 발산에 야구만큼 도움이 되는 운동이 없어요. 제2의 류현진 선수를 꼭 키워보고 싶어요"

최고의 선수에서 돈 잘버는 사장 그리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

"저는 아이들에게 조언만 하죠.제일 가까운 선생은 뭐니뭐니해도 부모입니다. 부모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야 하거든요."

▶문의: (404)483-8923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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