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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치안 더욱 악화

Kevin Rho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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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8/03 16:42

작년 7월 대비 살인 139%•총기폭력 75% 증가
10세 이하 어린이 피해자 3배 늘어

[AP]

[AP]

'범죄 도시' 오명을 쓰고 있는 시카고의 치안 상태가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시카고의 살인•폭력 범죄 기세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카고 경찰(CPD)이 최근 공개한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한 달간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는 406건, 살인사건은 105건에 달한다. 작년 7월(총기사고 232건, 살인사건 44건)과 비교하면 총기사고는 75%, 살인사건은 무려 139% 증가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시카고 살인사건 발생건수가 지난 7월 한 달 106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총 430건이라고 집계했다.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통계를 작년과 비교하면 살인사건은 51%, 총기사건은 47% 각각 늘어났다.

선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시카고에서 총 573명이 총기폭력의 피해자가 됐고, 이 가운데 최소 58명이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가장 어린 총격 피해자는 차 안에 타고 있다가 총에 맞은 3세 여자 아기였고, 최연소 사망자는 9세 남자 어린이였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31일 시카고 도심 북서부 니어노스 지구의 주택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 갑자기 날아온 총에 맞아 숨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1~7월 기준, 10세 이하 어린이 피해자 수는 작년 8명에서 올해 24명으로 3배나 늘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지며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0년간 어린이 총기 사고 사망자는 2015년 1명, 2012년•2013년•2017년 각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그레셤의 장례식장 앞에서 15명이 한꺼번에 피격 당한 사건은 최근 수년간 시카고서 발생한 최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7월 첫 주 독립기념일 주말(Fourth of July Weekend), 79명이 총에 맞고 15명이 사망하며 '잔인한 여름'을 예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치안 상태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보다도 열악하다며 "민주계가 장악하고 있는 도시에 '법과 질서'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연방 법집행요원들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장(57•민주)은 "정치적 의도를 지닌 보여주기식 행동"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올 들어 지금까지 5600자루 이상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으며 총기 관련 체포 건수는 3700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인 및 총기폭력 사건은 증가한 반면 강도•도난•성폭행 등 전체적인 범죄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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