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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대사는 떠나라” 워싱턴 보수단체, 규탄 집회

워싱턴지역 보수단체가 26일 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 앞에서 ‘이수혁 대사 한미동맹 파괴 규탄 집회’을 열고 국정감사 발언 등을 성토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까지 약 30분동안 열린 집회는 워싱턴-버지니아 통합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워싱턴지회(지회장 전용운), 워싱턴애국기독군인연합회(회장 김용돈) 관계자와 동포 등 20여 명이 참석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도와주고 공산주의로부터 구해주는 것은 물론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미국을 이제와서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수혁 주미대사는 국민과 동포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미주 지역에는 200만이 넘는 동포들이 삶에 둥지를 틀고 꿈과 희망을 펼쳐가고 있다”며 “이 대사의 발언은 동포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 넣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혁 대사는 지난 12일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70년 전 한국이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 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넉 달 전에는 “이제는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고 말해 트럼프 행정부가 불쾌감을 나타낸 적도 있었다.
한-미 양국간 잡음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우태창 노인연합회장은 “대한민국 국익과 동포사회 권익을 대변할 주미 대사가 제대로 대사로서 역할과 임무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면서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말고 사퇴하라. 워싱턴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집회를 가진 참석자들은 ‘한미동맹 강화하자’, ‘이수혁은 당장 워싱턴을 떠나 북한으로 가라’, ‘국민과 동포 앞에 사죄하라’, ‘즉시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과 배너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한미동맹과 발전을 저해하는 이 대사를 트럼프 행정부와 동포사회가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요구가 들어지지 않을 때 2차와 3차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에는 4대의 경찰차가 출동해 인근에 대기하고 있기도 했고, 지나가는 시민들이나 차량들이 관심을 보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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