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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2본사 오면 “피 튀기는 IT인력 쟁탈전 벌어진다”

애틀랜다 IT인력 전국 5위
AJC, “돈보다 사람이 중요”

아마존이 애틀랜타에 제2본사를 세우면 애틀랜타에서는 기업들간 본격적인 IT(정보기술) 인력 구인 전쟁의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아마존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 지역 IT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아마존의 성장이 시애틀 구직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24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교통환경, 문화수준, 생활비용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겠지만, 최우선 고려대상은 그 도시의 ‘IT 인력 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애기다.

워싱턴 테크놀로지 협회의 마이클 슈츨러 회장은 “(아마존에게) 가장 큰 문제는 좋은 인재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라며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하는 도시는 “유능한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서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RE가 선정한 미국, 캐나다 주요도시 IT인력 순위에서 애틀랜타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과 워싱턴DC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애틀랜타보다 순위가 높았던 도시 중 아마존은 뉴욕과 워싱턴DC 진출도 고려중이다. 또 애틀랜타를 바로 뒤쫓고 있는 토론토, 랄리-더럼 지역, 오스틴, 보스턴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마존이 진출하는 도시에서는 치열한 구인 전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5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아마존 제2본사가 다른 회사들의 IT인력들을 빨아들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IT업계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인 ‘eHire’의 스티븐 라이트는 “주요 도시의 IT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아마존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 떨고있다”고 전했다.

시애틀에서는 실제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의 마우드 다우던 전 대표는 “회사들간 끊임없는 직원 쟁탈전이 업계의 경계선을 가리지 않고 벌어진다”며 마치 “밀렵 잔치”와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애틀에서 IT 관계자들의 평균 근무 기간은 18개월에 불과하다.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홈디포의 크레이그 메니어 CEO는 “아마존과는 이미 우수인력 유치를 두고 경쟁 중”이라며 “애틀랜타에 강력한 경쟁자가 들어서는 것은 서로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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