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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축제 3년 만에 한인 씨름장사 탄생

현대포크리프트 김재민씨 남자부 정상 등극

2018 코리안페스티벌 씨름대회에서 한인이 정상에 올랐다.

한인회 주최로 13일 노크로스에 자리한 한인회관에서 벌어진 ‘2018 코리안 페스티벌’ 씨름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한인 김재민(35)씨가 중미계 선수 브라이언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한인이 정상에 복귀했다고 씨름 운영위는 밝혔다.

김재민씨는 이날 결승에서 상대 선수 브라이언의 선제공격에 무릎을 꿇었으나 둘째 판에서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상대의 안다리공격을 되치는 회심의 들배지기로 마지막 셋째 판을 다시 가져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크로스에 있는 현대포크리프트에서 테크니션으로 일하는 김씨는 서양인 아내 그렛첸(Gretchen)씨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김씨는 트로피와 함께 50인치 LED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주말에 유도하면서 하체 근육을 단련한다는 김씨는 이날 쾌조의 컨디션으로 모래판에 올라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힘 좋은 장신의 선수를 만나 종반까지 고전했다.

김씨와 맞붙은 브라이언은 왼손을 샅바 깊숙이 넣은 뒤 바깥쪽으로 틀어쥔 채로 잡아당기지 않아 한국의 전통 씨름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인치 정도 큰 키로 위에서 찍어누르며 김씨를 힘에서 압도하는 경기운영을 펼쳤다.

김씨는 “예상치 못했다. 힘든 경기 끝에 우승해 기쁘다.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내 그렛첸씨는 “다른 선수들이 강했다고 봤다. 그래도 남편이 그 선수들보다 기량이 낫다고 봤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다”며 “막상 트로피를 든 남편을 보니 너무 흥분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2위 브라이언에 이어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챔피언 고드윈 폰타빌라(Godwyn Fontavilla)가 3위로 밀려나는 등 예년보다 평균 기량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자부에서는 대만계 크리스티나 왕(Cristina Wang)이 우승을, 미아 무디(Mia Moody)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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