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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아픔 많은 이민 사회, 다가가 보듬고 위로하고파”

이제선 신임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소외된 이들 챙기고
차세대 육성 ‘투트랙’
6-8월 첫 차세대 대회도

“한인 이민자들이 신앙 안에서 항상 웃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제선 애틀랜타 은혜교회 담임목사는 18일 밤 전화 인터뷰에서 “이민사회를 들여다보면 너무 상처와 아픔이 많고 힘겨운 삶에 웃음과 감사를 잃은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제선 회장은 1년이라는 임기 내에 그들을 반드시 웃게 하겠다고 단언하진 않았다. 대신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더 나아가 이민 사역을 천직으로 여기는 목회자로서 소외된 이들을 챙기고 보듬어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방향각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교민사회에서 목사 또는 사모 중 홀로 된 분들이 적지 않고 그분들이 우울증과 외로움에 지쳐있는 모습들을 보곤 한다”며 “한인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와 대화하면서 이분들이 마음껏 웃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찾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협과 언론이 힘든 삶으로 지친 이들에게 믿음으로 다가가고, 북돋아 주면 우울증에 걸려 낙심하고 좌절하는 이들이 희망을 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교민언론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제선 회장은 선배 회장들의 역할을 계승해 복음화대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과는 별개로, 임기 중 차세대 육성에도 열정을 쏟을 뜻을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의 한인 1.5-2세들을 위한 복음 사역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소 느껴왔다”며 “교협의 청소년 분과를 중심으로 애틀랜타 각지 교회의 청소년 사역 책임자들과 1월에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6-8월 중에는 차세대들이 주축이 되는 교협 차세대 대회를 개최하기로 가닥을 모았다. 차세대 대회 운영 방식과 규모는 추후 신임 집행부의 논의를 거쳐 내년 초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직후 미국으로 건너온 뒤 줄곧 애틀랜타에서 목회하고 있다. 한세대와 뷸라하이츠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예수님이 주인 되시며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가정, 교회’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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