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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하기 더 어려워진다”

도요타-마즈다 합작공장 헌츠빌 진출 결정에
현대차 등 차업계 “인력난 더 심화” 한 목소리
주정부는 “인력공급 구체적 계획있다” 일축

도요타-마즈다 합작공장의 앨라배마주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 지역 자동차 업계는 벌써부터 인력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도요타와 마즈다는 지난 10일 앨라배마 헌츠빌에 오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총 16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도요타 코롤라와 마즈다의 중소형 SUV 등 연간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로 인해 일자리 4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USA투데이는 최근 이와 관련, “도요타-마즈다 합작공장 건설에 따른 숙련된 인력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년전 현대차 미국법인(HMA)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CEO(최고경영자)의 발언을 인용, “현대차가 픽업트럭 공장을 설립하는데, 앨라배마에서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합작공장이 헌츠빌에 들어설 경우, 4000명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측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번즈 대변인은 “공장 운영에 있어 유지보수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면서 “적합한 인력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 공장은 인근의 트렌홀름 커뮤니티 칼리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여름 인턴 과정 등을 거쳐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번즈 대변인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우리뿐만이 아니다. 인근의 림(Rheem), BMW,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다양한 업종에서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앨라배마 주정부는 기업 유치에만 관심이 있고, 인력수급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응책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과거 현대차공장이 들어설 때만 해도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금이야 상황이 다소 바뀌었지만, 인력들을 찾고 채용하는 일이 여전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기업들의 이런 우려를 인식한 듯,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정부측은 도요타-마즈다 합작공장의 헌츠빌 선정 발표 이전에 주 직업훈련 기관인 AIDT에 요청, 단계적 인력공급 방안을 모핵해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 캔필드 주정부 상무장관은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우리는 (인력공급)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단기, 중기, 그리고 장기간의 노동력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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