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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장타자' 왓슨 마스터스 등극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2/04/09 06:56

연장 2차전서 남아공 우어스티즌 제압

나상욱 공동 12위, 배상문 공동 37위

2012년 마스터스 대회 그린 자켓은 조지아대학(UGA) 출신의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34·미국)에게 돌아갔다.
8일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바 왓슨은 루이 우스트이젠(30·남아공)과 연장접전을 벌인 끝에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 초반에는 우어스티즌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듯했다. 2번홀(파5)을 이글로 장식한 우어스티즌은 선두로 나서 15번홀까지 단독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왓슨은 무섭게 추격했다. 왓슨은 13번홀부터 네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한꺼번에 4타를 줄이면서 우어스티즌을 따라잡았다.

두 선수는 모두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465야드)에서 버디를 노리는 것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모두 파에 그쳐 연장전이 펼쳐졌다.

연장 1차전에서 승부를 못 낸 두 선수는 2차전이 펼쳐진 10번홀(파4·495야드)에서는 티샷이 흔들렸다.

우어스티즌은 홀에서 231야드 남은 거리의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반면 왓슨은 155야드 남은 거리까지 티샷이 날아갔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울창한 나무가 시야를 가린 상황이었다. 어스티즌은 이때만 해도 우어스티즌의 우승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또 반전이 일어났다. 우어스티즌이 먼저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오르지 못하고 앞쪽에 떨어졌다. 하지만 왓슨이 나무가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웨지를 이용해 휘두른 훅 샷은 그림처럼 그린 위로 올라갔다. 우어스티즌은 3번째 샷이 다시 홀을 지나 그린 가장자리로 밀리면서 파 세이브에도 실패해 보기로 홀아웃했다.

왓슨에게는 약 3.3m 거리에서 투 퍼트에만 성공해도 우승컵을 거머쥐는 순간이 다가왔고, 갤러리들은 숨을 죽였다. 왓슨은 살짝 밀어친 퍼트가 홀에 바짝 붙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결국 그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 상금 144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4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노린 필 미켈슨도 막판까지 우승경쟁에 합류했지만 4번홀에서 기록한 더블보기의 영향으로 결국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은 무려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로 뛰어올라 한국계 선수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수퍼 루키' 배상문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로 공동 37위에 그쳐 애초 목표했던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까먹은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1오버파가 되면서 최하위권인 공동 57위까지 밀렸다.

버바 왓슨은 소문난 왼손잡이 장타자다. 지난 2007년 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5.2야드로 장타 1위에 랭크됐다. 시속 194마일의 볼 스피드로 350야드 이상을 날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 중의 하나다.
플로리다 바드다드 태생으로 이곳의 밀튼 고등학교, 앨라배마주 포크너 주립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2000년 조지아대학(UGA)으로 옮겨 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 챔피언십 우승을 주도했으며, 이듬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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