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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허민’ 조지아 남부 관통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9/02 15:27

곳곳 침수·암전…나무 수백그루 쓰러지기도
최대 풍속 시속 80→50 마일로 세력 약해져

허리케인 ‘허민’이 조지아 주 남부를 관통하면서 재산피해를 남겼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조지아 주 방재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허민이 조지아 남부 발도스타와 사바나로 북상하며 많은 비를 뿌려 도로와 가정집이 침수되고 강풍에 뽑힌 나무가 덮쳐 가정집 10-15채가 파손됐다.

수백 그루의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도로 통행이 봉쇄됐고 전기가 끊겨 2만 가구에 암전 피해가 발생했다. 전기는 복구되기까지 2-3일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공급이 차단되며 신호등이 오작동하거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론데스 카운티 비상관리부의 페이지 듀크스 대변인은 “큰 위기를 모면했다”며 “재산피해는 생겼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방재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복구작업에 나섰다.

허민은 이날 새벽 1시30분쯤 시속 80마일의 최대 풍속으로 플로리다를 강타했다. 그러나 내륙을 지나는 동안 지면마찰로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최대 풍속이 시속 50마일까지 떨어졌고, 오전 5시를 기해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다.

이날 새벽 5시15분쯤 발도스타의 한 가정집엔 큰 나무가 지붕으로 날아들어 골프카트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집주인은 기술자를 불러 지붕을 수리하려 했지만 포기했다. 이날 발도스타는 오후 4시까지 토네이도 영향권에 있었다.

또다른 가정집에도 강풍으로 소나무가 넘어지며 지붕을 덮쳤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발도스타 주민 멜빈 개틀린 씨는 “아버지의 집인데 지붕이 크게 부숴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동식 주택에 사는 커티스 케인(35) 씨는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자 가족들을 대피시켰다. 그는 “아내가 크게 겁을 먹었다”고 전했다. 이동식 주택 거주자와 홈리스 등 정부 안내에 따라 대피소로 피신한 70명은 다시 집으로 향했다.

네이트 존스 씨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겪어본 적이 있다”며 “그것에 비하면 이번 허리케인은 아무것도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기상당국은 내륙에 상륙하면서 돌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북상한 지역에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주말 사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조지아 앞바다에서는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파도가 해변가에 강하게 밀려올 수 있어 노동절 연휴 동안 물놀이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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