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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더이상 저렴한 도시 아냐”

고급 아파트 건설·렌트비 급등…빈부격차 심화
비즈니스 크로니클지 보도



애틀랜타의 ‘아파트 건설 붐’이 고가 시장에만 몰려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대도시라는 매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3일 ‘급등하는 렌트비가 애틀랜타를 위협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애틀랜타에 새로 지어진 임대형 주거지의 95%는 ‘고급형’으로 분류된다.
경기침체로 집을 차압당한 저소득층 가정이 많아졌고, 밀레니얼 세대는 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추세다. 또 모기지 융자를 받기가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런 현실이 부동산 개발 현장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05~2015년 기간 중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세대는 340만 세대에서 430만 세대로 급증했다.
조지아에서 저가형 주택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월튼 커뮤니티즈’의 데이빗 로펠 대표는 이에 대해 “값싼 아파트가 부족한 현상은 애틀랜타에서 이미 오래된 문제지만, 최근 렌트비 급등으로 이제서야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며 “아주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개발업체 ‘페레니얼 프로퍼티즈’의 애론 골드맨 대표는 “지금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의 거의 대부분이 최고가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크로니클은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빈부격차가 심한 도시이며,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저렴한 주거방식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대기업들이 ‘저렴한 도시’라는 이유로 애틀랜타행을 택했으나 이제는 그 명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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