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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참사 20주년 ‘조지아의 학교 풍경’

초등학생들도 ‘총기 난사’ 대응 훈련
7월부터 ‘학교안전법’ 시행 예정
앱으로 위험인물 익명으로 신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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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총기참사 20주년, 조지아주에서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도 ‘대량 살상’ 대비훈련을 받아야 할 정도로 학교안전 문제는 심각하다.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해 주지사 서명을 거쳐 올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학교 안전법’에 따르면 조지아의 모든 공립학교는 지역 경찰기관과 협력해 총기 난사 사건 대책을 마련해 주 교육부에 보고하고, 전교생 훈련을 매년 실시해야 한다.

모든 학교장은 ‘안전 코디네이터’라는 직책을 맡게 되며, 9·11 테러 사건 이후 창설된 주정부의 대테러 정보 기관인 ‘조지아 정보공유 분석센터’에 위험 인물에 대한 정보를 상시 보고해야 한다.

학생들도 교육부가 제작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친구나 교사를 잠재적 위험인물로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컬럼바인고교 총격 참사 이후 20년동안 미국에서 학교 총기난서 사건이 갈수록 빈번해지자 이제는 초등학생들마저 일상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해군대학원(NPS) 산하 국토안보센터(CHD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총 97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해 51명이 사망했다. 기록 집계를 시작한 1971년 이후 최고이자,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2006년의 59건을 크게 넘어섰다.

워싱턴 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97건의 총기 사건 중 ‘총기 난사’ 사건은 25건이었다. 작년에는 17명이 목숨을 잃은 플로리다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총기 참사로 인해 사상자 수가 유난히 많았다.

조지아의 ‘학교 안전법안’도 이 사건의 충격 속에서 주의회에 상정돼 올해 통과됐다. 법안을 발의한 존 알버스 의원은 상원 소위 공청회에서 “학생들이나 교직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위험한 정황을 포착하고도 일일히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며 “위험한 생각을 하거나 자살충동을 느끼는 학생들을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법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교 총기 난사’라는 끔찍한 상황은 이미 일상적인 학교생활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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