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브레이브스 팬들, ‘트루이스트’에 비호감

“야구 헛스윙 같은 이름” 반응
경기장 이름은 내년 바뀔 듯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선트러스트파크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선트러스트파크

선트러스트와 BB&T 합병은행의 새 이름 ‘트루이스트’(Truist)에 대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팬들이 ‘비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합병은행의 새 이름이 발표된 지 하루만인 13일 선트러스트 파크를 찾은 팬 들은 브레이브스 홈구장의 이름이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트루이스트’라는 이름이 주는 생경함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날 브레이브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하던 팬들은 ‘마치 야구의 헛스윙과 같은 이름’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팬들은 “끔찍하지 않나”라며 새 은행 이름이 주는 낯설고 어색한 느낌에 비호감 느낌을 표출했다.

‘트루이스트’는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도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1990년대부터 ‘트루이스트’라는 블로그를 운용해온 네이션 아서씨는 “이름이 아니다. 아무 뜻도 담기지 않았다”며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표현일뿐”이라고 했다.

합병은행 측은 “우리의 용기 있는 미래를 함께하는 첫 번째 신호이자 고객과 커뮤니티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믿음을 공유하자는 뜻”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포사이스 카운티 주민 페니씨는 “‘선’만 들어도 무슨 뜻인지 알고, ‘트러스트’만으로도 어떤 뜻인지 알지만 ‘트루이스트’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야구팬 이사벨 고든씨도 “‘선트러스트 파크’라는 단어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며 “트루이스트 필드는 뭔 뜻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선트러스트 파크로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은행 선트러스트와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BB&T는 지난 2월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은행은 자산 4420억달러, 대출 3010억달러, 예금 2340억달러 규모이며, 미국 내 1000만명의 고객을 보유, 전국 6위의 은행으로 발돋움한다.


허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