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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조지아 경제의 ‘젖줄’

조지아 수·출입 9위, 5위 위상 점유
사바나·브룬스윅항 통해 교역 확대
113개 기업 진출, 일자리 창출 효자
주정부 “한국인들과 더 가까워져야”

제프 던컨 부주지사(왼쪽)와 팻 윌슨 장관.

제프 던컨 부주지사(왼쪽)와 팻 윌슨 장관.

한국이 조지아주 투자 유치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방한을 앞두고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이 공개한 ‘한국-조지아 관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한국은 조지아의 9번째 수출국이자 5번째 수입국으로 긴밀한 교역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는 연간 10억3000만달러 규모의 상품을 한국에 수출한다. 민간항공기, 개스 터빈, 의료장비, 목재펄프 등이 주요 수출 품목. 이 중 화학펄프와 카펫, 바닥용 직물 깔개, 고령토는 조지아가 미국 내 한국 수출량 1위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조지아주 수입액은 연간 59억6000만달러로 한국으로서는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누리고 있다. 주요 수입품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 자동차 액세서리와 지게차 등 건설 중장비 등이다.



사바나에 있는 조지아항만청(GPA)은 한국의 무역항들과 뱃길로 이어지고 있다. 사바나항은 부산항과 연결되고, 브룬스윅항을 떠난 선박은 인천, 마산, 평택, 군산항을 오간다.

한국에는 UPS와 코카콜라, 노벨리스, 델타항공, 트레블포트, 아리스그룹 등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24개 미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 조지아에는 최소 113개의 한국 기업 지사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9000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지난 2006년 기아차의 웨스트포인트 진출 이후 지금까지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3월 조지아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서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SK는 조지아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6억7000만달러를 들여 향후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들의 이같은 위상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주지사 방한 사전답사 차 지난 4월 서울을 다녀온 팻 윌슨 경제개발국 커미셔너(장관급)는 주지사의 방한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 만나 “한국이 한층 가까워졌다”며 “켐프 주지사는 한국에 가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래의 번영을 공유하자’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투자나 새로 진출할 한국기업이 더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신청서류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조지아 경제발전의 효자 노릇을 하면서 주정부에서는 한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인들과 가까워지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기공식에서 만난 제프 던컨 조지아 부주지사는 이와 관련,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 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사람”이라고 단정한 뒤 “모든 비즈니스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경제개발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33만900명의 한국인이 조지아를 다녀갔으며, 이들은 총 8670만달러를 썼다.

켐프 주지사와 주 정부 관리들을 포함하는 경제사절단은 오는 22-28일 한국 방문 기간동안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유치와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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