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경제 회복 관건 ‘의료’와 ‘심리’

조지아 기업들, 정상화 조짐
대량 실직 사태, 급반등 무리
치료제 개발·심리 안정이 관건

조지아 주정부가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면서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됐지만 정상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

요즘 경제 상황은 예측하기 조차 어렵다. 코로나 사태의 진행 경로, 소비자들의 비즈니스 복귀, 정부의 재정 능력 등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UPS와 같은 대기업조차 영업 전망 자체를 꺼리고 있다.

조지아대학(UGA)의 제프리 도프먼 교수(경제학)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의 관건은 ‘의료’와 ‘심리’라고 지적했다. “우선 유효한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야 하고, 둘째는 소비자들이 비즈니스 활동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정상화의 조짐들은 보인다. 문을 닫았던 공장들이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2700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이 4일 문을 열었다. 또 2000명이 일하는 바토우 카운티 카터스빌 인근에 있는 토요 타이어는 지난 3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아울러 많은 업종에서 현장에 출근하지 않고 일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력공급 업체 로버트 해프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82%가 재택근무를 허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급락한 경제가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이고, 학교나 직장이 자칫 성급하게 문을 열었다가 또 다른 치명적인 코로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대량 해고사태로 인해 렌트비조차 내기 어려운 실직자들이 정상을 되찾아야 한다. 3월 이후 조지아의 실업수당 신청자는 150만명에 달했다. 아마존, 크로거, 퍼블릭스 등이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 실직자에 비하면 아주 적은 규모다.

조지아주립대학(GSU)의 라지브 다완 경제전망센터 소장은 “향후 실업수당을 받는 실직자들이 줄어드는 규모가 경제 회복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여름을 앞두고 이미 각종 비즈니스 컨퍼런스, 전시 컨벤션, 여행이나 휴가 등이 모두 코로나 사태로 취소된 실정이다. 다완 소장은 “만약 9월이나 10월, 아니면 4분기에라도 (경제가) 좋아지려면 지금 좋은 뉴스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