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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청년 피격 사망’ 동영상 공개되자 …

‘법의 잣대’ 하루 만에 바뀌었다

조깅하다 백인 총에 숨진 흑인청년
사건 발생 초기 제대로 수사 안 해
검찰, 소셜미디어 여론일자 ‘재수사’

피격 모습이 담긴 동영상. 아베리가 피격 후 비틀거리고 있다. AP

피격 모습이 담긴 동영상. 아베리가 피격 후 비틀거리고 있다. AP

조지아 브룬스윅에서 흑인 청년 아모드 아베리(25)가 조깅을 하다가 백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달군 지 하루 만에 백인 용의자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피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아베리.

피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아베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자 조지아 수사국(GBI)에 검찰 재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고, 애틀랜틱 지방순회검찰도 용의자인 그레고리(64)와 트래비스(34) 맥마이클 부자가 대배심 기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주지사는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해왔다.

흑인 청년 아베리는 지난 2월 23일 오후 주택가에서 조깅하던 중 트럭을 몰고 추격해온 그레고리와 아들 트래비스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맥마이클 부자는 경찰 증언에서 아베리를 인근에서 수차례 발생했던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추격했으며, 아베리가 먼저 총기를 꺼내 들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글린 카운티 경찰과 검찰도 맥마이클 부자를 체포하지 않고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 제보자가 지난 5일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동영상을 건네면서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적으로 재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맥마이클 부자는 조깅하던 아베리를 차량으로 쫓아가 길을 막아선 뒤 권총을 꺼내 무장도 하지 않은 그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잔인한 총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3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삭제됐으나, 미국의 인종차별 현실에 대한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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