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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협회에 등 돌리는 기업들… 항공사 등 줄줄이 제휴중단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 이후 총기규제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총기협회(NRA)와 제휴를 끊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델타 항공은 24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NRA 회원에게 주던 할인혜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도 성명을 내, NRA 연차총회 참석자에 대한 항공권 할인혜택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가세했다.

또 전날 밤에는 중고차 거래업체인 ‘트루카’가 오는 28일부터 NRA 제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민영은행인 ‘퍼스트 내셔널 뱅크 오브 오마하’가 지난 22일 NRA와 제휴해서 발행하던 신용카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고, 엔터프라이즈, 알라모 등을 자회사로 둔 미국 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엔터프라이즈 홀딩스’도 내달 26일부터 NRA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렌터카 회사인 ‘허츠’와 ‘에이비스, ‘버짓’도 가세해 NRA 회원에 대한 할인혜택을 종료하기로 했다.

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도 NRA 회원들에게 부여해온 할인혜택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외에 가정보안기업 ‘심플리세이프’, 사이버보안회사인 ‘시만텍’ 등도 이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의 3대 대형은행의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 군사용 공격무기 제조기업’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면서 “총기 난사의 비극을 끝내는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업들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RA는 24일 발표문을 내고 이런 기업들을 맹비난했다.

NRA는 “우리는 미국의 인종, 종교, 정치단체 등을 대표하는 남녀들”이라면서 “미국 공동체에 소속된 우리 회원들을 벌주려는 기업들의 결정은 정치와 민간 분야의 비겁함을 수치스럽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NRA는 “이런 브랜드는 애국심을 인정하는 다른 브랜드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면서 “할인혜택을 없앤다고 그 어떤 NRA 회원도 무서워하거나 동요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집단적인 외면은 과거 대형 총기 난사 때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 후 SNS에서 NRA 제휴기업들에 대한 ‘보이콧’이 벌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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