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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장 임기 8년이면 충분하다”

팻 퀸 전 일리노이주지사‘3선 연임 금지’주민청원 추진

팻 퀸(민주)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시카고시장 ‘3선 연임 금지’를 위한 주민청원 운동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시카고선타임스에 따르면 퀸 전 주지사는 오는 11월 6일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시장 3선 연임 금지’주민청원 운동을 진행 중이다.

청원이 투표에 부쳐지기 위해서는 오는 8월 6일까지 주민 10만명의 서명이 필요한 데 퀸 전 주지사는“이미 5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앞으로 각종 선거운동이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며“파머스 마켓, 교회 행사, 빙고 파티와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적극 활용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181년 역사상 단 한 번도 주민청원 투표가 이뤄진 적이 없다.

주민청원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되는데‘시카고시장 3선 연임 금지’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내년 2월 26일 선거를 통해 3선 도전에 나서는 람 이매뉴얼(민주) 현 시장의 꿈은 무산된다.

퀸 전 주지사는“3선 금지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한 후 시카고는 미국 내 10대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3선을 금지하지 않고 있는 도시라고 지적했다.

퀸 전 주지사는“연임이면 충분하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스스로 연임 이상을 제한, 8년간 재임했고 버락 오바마도 8년으로 충분했다. 이매뉴얼 시장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 시장은 2011년 시카고시장에 당선된 뒤 2015년 재선에 성공했고 이어 내년 2월 3선에 도전한다. 이매뉴얼의 전임인 리처드 M. 데일리는 1989년부터 2011년까지 22년간, 그의 아버지 리처드 J. 데일리는 1955년부터 21년간 재직하는 등 시카고 정치판은 소위 '정치 머신'에 의한 장기 집권 사례가 잦았다.

팻 퀸은 2009년부터 6년간 일리노이 주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4년 선거에서 투자사업가 출신 정치 초년병인 브루스 라우너(공화) 현 주지사에게 패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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