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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93년 역사 '업타운 시어터' 대대적 리모델링

로렌스 일대 포함 '공연 지구' 지정 계획

▶ 93년 역사 업타운 시어터 리모델링

시카고 북쪽 브로드웨이 길에 있는 유서 깊은 업타운 시어터(Uptown Theater)가 7,5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한다.

1925년 개관,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해온 업타운 시어터는 지속적인 관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카고 시는 업타운 시어터와 인근 로렌스 지역 등을 공연 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며 이번 리모델링에 5천만 달러의 공적•사적 자금 지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모델링은 금년말 시작, 내년 여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WGN TV 캡처]




▶패커스 팬, NFL•베어스 상대 소송

"패커스 팬 복장으로 베어스 이벤트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연간 회원권(시즌 패스) 소지자가 베어스 구단과 NFL 사무국을 상대로 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풋볼 팬 러셀 백맨(56)은 "패커스 팬 복장을 하고 베어스 사이드라인에 서겠다"며 1년 넘게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베어스는 시즌 패스 소지자들에게 경기 전 베어스 선수들이 홈구장 솔저필드에서 몸을 푸는 동안, 사이드라인에 서서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어스 시즌 패스를 소지한 백맨은 작년 6월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2016년 12월 베어스 대 패커스 대결에 앞서 사이드라인 행사 참여를 승인 받았으나,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사이드라인에 들어갈 수 없다'는 조건에 막혀 제재 당했다"고 주장했다.

베어스 시즌 패스 5개를 갖고 있다는 백맨은 "솔저필드는 주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카고 공원관리국 산하 건물이며, 나는 베어스 대 패커스 라이벌 전이 더 흥미진진하기를 바란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사회과목 교사인 백맨은 베어스 구단의 행동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오는 7일 열리는 재판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6일 솔저필드에서 열리는 베어스 대 패커스 경기 때 패커스 팬 복장을 하고 사이드라인에 입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어린이 익사 사고에 2,150만 달러 배상 평결

시 공원국 수영장에서 익사 사고를 당한 어린이의 가족에게 공원국 측이 2,15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사고는 지난 2014년 6월 17일, 시카고 서부 저스티스 시 공원국이 운영하는 여름 캠프에서 발생했다. 피해 어린이 마이칼 두다(당시 6세)는 저스티스 시 인근 브리지뷰 시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다.

피해 어린이 가족은 두 공원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 과정에서 캠프 관리자가 아이들의 물놀이를 지켜 보지 않고 탈의실 내에 머문 사실이 폐쇄회로 비디오를 통해 밝혀졌다.

변호인 측은 당시 두다가 수영을 못하는데도 아무 보조기구가 없었고 깊이 10피트가 넘는 메인 풀장에서 발견된 점 등을 들어 캠프 측의 안전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쿡카운티 순회법원 배심은 지난 4일 배상액을 발표하면서 저스티스 공원국에 80%, 브리지뷰 공원국에 20%의 책임을 물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이번 배상액 규모가 일리노이 어린이 익사 사고 배상액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계장 화재로 암탉 5만마리 폐사

시카고 남부와 캔커키 시 사이 그랜트파크 양계장에서 불이나 5만 마리 이상의 암탉이 폐사했다.

그랜트파크 소방당국은 지난 4일 새벽 2시30분경 발생한 대형 화재로 양계장 건물 5채 중 2채가 무너지고 3채는 크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시카고 남부 서버브 올랜드파크, 팰로스, 프랭크포트 등에서도 소방 대원들이 출동했고, 소방 헬기까지 동원됐다.

양계장 측은 "소방 당국의 빠른 대처로 25만~30만 마리의 암탉을 살릴 수 있었다"며 "계란 공급은 문제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버브에서도 교사 파업

시카고 차터스쿨 교사 파업에 이어 시카고 서부 서버브 제네바에서도 공립학교 교사들의 파업 소식이 전해졌다.

제네바 교육청 소속 교사 450여 명은 지난 4일 파업을 선언하고 제네바 고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학생 5,800여 명이 수업 없는 날을 보냈다.

교사 측은 지난 1일부터 4일 새벽까지 진행된 새로운 근로계약 협상이 실패로 끝나자 파업 결정을 내렸다.

교육청 측은 신규 임용 교사들에게 "4년간 17% 연봉 인상", 베테랑 교사들에겐 "1.2% 연봉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교사 측은 젊은 교사와 베테랑 교사 간 인상률 차이가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교사 측은 "신규 임용 교사 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노사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경력 있는 교사들을 다른 학군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베테랑 교사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네바 교육청의 근로계약은 지난 8월 이미 만료됐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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